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교회 대내외적으로 부흥에 대한 갈망이 크다.

각 교회들내에서도 올 한해 목표와 방향가운데 이러한 부흥에 대한 기대가 있고, 전도와 말씀으로 초대교회의 원형을 살리려는 노력이 들어있다.

이러한 시점에, 기독교민신문은 한인교회가 이민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갈 수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수많은 기독교 안티세력의 공격과 내부적으로 세속화되어가는 교회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한인교회, 이민사회 돌봐주는 상담사역 접근 어려워

현재, 이민한인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고 돌봐주는 한인 기독교 기관은 찾기 어렵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는 전문 사역자가 아닌 이상, 함부로 상담기관을 둘 수 없으며, 상담자가 고소까지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담사역자가 그런 경우까지 하나하나 도와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과거에 이러한 상담사역을 해오던 어느 미주한인교회 목사는 "교회 내에서 상담기관을 두어서 이민자들을 상대로 상담해왔지만, 이곳의 상담문화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상담기관을 운영해오면서, "한국에서처럼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들어주거나 주고받는 데서 끝나지 않고, 상담자가 법적 대응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법률적인 싸움으로 번지는 등 여러가지로 조건상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 한인교회 가운데, 자체적으로 이민자들을 위한 상담사역을 대외적으로 벌이는 기관은 없다.

현재는 오히려, 기독교가 아닌 셈터나 일반 단체들이 더욱더 활발한 지원과 상담사역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정작 상담을 필요로 할 때, 찾아갈 수 있는 기관이 기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단체가 아닌 셈이다.

과거에 있던 상담기관이나 이러한 활동마저 점점 사라지고 없어져서 외부적인 상담사역 뿐 아니라 교회 내부의 이민가정을 위한 상담 사역도 희미해지고있다. 교회 내부에 있는 이민가정도 제대로 돌보지못하고 무관심속에 방치해두고있다.

지난해에, LA에서 여러차례 일어난 가정내 총격사건 후에, 가정의 회복을 이루자는 취지로 교회 대내외적으로 행사가 있따르긴 했지만, 일회성 행사들로 끝나고 말았던 아쉬움이 남아있다. 아직도 많은 이민가정들은 문화적 충격과 가정의 대화단절 속에 오는 고통속에 있고, 이러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있다.

아버지 학교와 같은 가정치유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정의 문제를 성경적으로 접근하고는 있지만, 전체 이민가정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돌보기엔 아직 규모 면에서 부족하다. 이외에도 더욱 체계적인 많은 다양한 면에서 접근하고 개발된 치유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고있다.

그렇지만, 교회가 이민 사회를 섬기기 위해 밖으로 뻗어나가기에는 턱없이 상담사역자가 부족하고 인식도 부족하다.

한국이민사회가 100여년 역사를 가지고왔으며, 이제 이민사회를 쓰다듬어줄 교회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있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국교회가 주요한 역할을 해오던 만큼, 이제 100년이 넘어가는 한인이민사회가 치유 사역에 있어서도 공헌과 섬김을 베풀 시기가 다가왔으나,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제, 100주년 부흥의 회복을 바라보는 해에 이러한, 이민사회 현실을 교회가 무관심하게 대처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