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된다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철저한 자기훈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누구나 원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수업료에 대해서는 뼈저리게 연구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나는 자기 훈련과 노력 없이 부자가 되려하다 보면 남들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부자가 되기는커녕 쪽박을 차는 사람이 많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를 훈련시킬 수 있어야 하고, 홀로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뚜렷한 목표와 일관성 있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탐욕으로부터의 자기 절제와 통제능력입니다. 투자도 연습하고 연마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 듯이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수업료도 필요하고 기법을 익히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시간을 들여 오랜 내공을 쌓아야 맹수들의 먹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특별한 부자 워렌버핏은 탁월한 셀프리더십을 가진 CEO입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세계 주가를 움직인다는 것은 세계경제를 손에 쥐고 움직이는 것과 같은 영향력입니다. 그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가치투자'라는 투자원칙과 함께 원칙중심이라는 리더십의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덕과 두려움, 그리고 탐욕이 이끄는 대로 가치를 평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따라 평가한다. 라는 그의 스승 벤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기본철학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문과 유행, 투기성매매가 성행하는 월스트리트에서 한 가지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엄청난 실패의 나락으로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버핏은 가치투자라는 원칙을 어기지 않습니다. 그런 원칙을 그의 삶에서도 철저한 자기 통제와 검약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버핏의 투자교훈에는 엄격한 도덕성에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21세기 기업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버핏은 항상 돈보다 사람과 명성을 더 중요시 했습니다. 잘못된 결정으로 돈을 많이 잃어도 괜찮지만 극히 작은 평판이라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버핏은 "사업상하는 모든 일이 뉴욕타임즈 1면에 나와도 떳떳할 수 있게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합니다. 직원을 뽑을 때도 두뇌나 에너지 보다는 성실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결국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망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핏의 리더십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임파워먼트입니다. 버핏은 투자한 회사의 경영자를 깊이 신뢰하고 쉽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회사의 내부업무도 대부분 임직원들에게 맡깁니다. 버핏은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이란 나와 다른 대단한 사람이 결코 아니라고 합니다. 단지 그들은 사고와 습관 등에서 남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들도 약간만 연습하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버핏은 세계최고의 투자가가 되기 위하여 철저하게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장의 움직임에 좌우되어 투자를 했다면 버핏은 철저한 가치투자의 원칙과 전략을 세우고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원칙에서 단단하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만이 유연하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유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인정받고 끝없이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버핏이 보여주는 원칙중심의 투자방식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통제를 바탕으로 하는 셀프리더십의 영역에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수익률을 올려주는 것은 주식도 부동산도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가치 있는 사람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하고 가치 있게 베푸는 것이 워렌 버핏의 성공방식입니다. 부족해서 불행합니까? 풍족하기 때문에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자기를 통제하고 이길 수 있는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부자가 처음부터 구별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세월을 보내면서 원칙을 세우고 부단히 자기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황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에서 하나님의 원칙에 의한 훈련을 철저히 받은 사람은 가나안 땅의 주인공이 됐으나 훈련에 게을리 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탈락했습니다.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요, 지켜진 원칙이 특별한 원칙입니다. 내 자신을 훈련시킬 사람은 내 자신뿐입니다. 내 삶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도 내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