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한국 개신교 부흥운동기간의 공백을 보충해줄 자료가 발굴돼 화제다.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예일대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예일대학도서관과 당시 미국선교사 후손의 집에서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 등 세 차례에 걸쳐 한반도를 덮었던 부흥운동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들을 발굴했다고 12일(금) 밝혔다.

박 교수가 발굴한 자료 중에는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 당시 불렀던 주제가 악보와 관련 사진자료 등 10여 점, 1907년 겨울 눈썰매를 타고 전도활동을 벌였던 이길함 목사의 사진, 프렉드릭 프란손, 하워드 애그뉴 존스턴 등 선교사들의 사진이 포함돼있다.

박용규 교수가 발굴한 이번 자료는 특히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그 당시 부흥운동 중심에 서있던 주역들의 활동과 구체적인 사역의 내용을 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박용규 교수는 이번에 발굴한 자료들을 추가해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평양대부흥운동’(2000년, 생명의 말씀사) 개정판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총신대 교수는 13년의 노력 끝에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본 교회통사인 ‘한국기독교교’(2004년, 생명의 말씀사)를 출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