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 해를 우리는 기도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 창립 이래 처음 시도해보는 24 시간 40일 릴레이 기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새 해의 첫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성전 안에는 조용한 찬송과 함께 성도님들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혀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던 40일간의 기도 작정표는 어느새 거의 다 메꾸어졌습니다. 계속하여 기도의 발걸음들이 성전을 찾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성경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조나단 에드워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축복할 계획을 갖고 계시면 교회를 기도하도록 부르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 교회를 특별하게 축복하실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웨슬리 듀발의 말처럼 기도는 교회 최대의 재산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유일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입니다. 교회뿐 아니라 기도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최대의 자산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입니다. 우리가 새 해에 기도에 승리할 수 있다면, 2007년은 최고의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부흥을 사모합니까? 우리가 100만명의 영혼을 구원하기 원합니까? 기도합시다. 부흥의 핵심적 요소는 기도입니다. 수십년 전 영국에 한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 형제는 하나님의 숨은 중보기도자였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일하는 한 선교단체의 사역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죽은 후, 누군가가 그의 일기 가운데 중국인 선교지 이름이 스무군데 이상이나 적혀 있고 그 밑에 하나님께서 그 지역의 영적 부흥을 위해 믿음의 기도를 하도록 능력을 주셨다는 주가 달려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사해본 결과, 그 형제가 믿음의 기도를 드린 그 선교지의 지명이 적힌 순서대로 그 지역들에서 각기 수년 동안 영적 각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형제의 생전에는 아무도 그 기도의 용사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잊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1907년, 한국의 오순절이라 불리우는 그 유명한 평양 대 부흥이 한 반도에 번져감으로, 전국에 교회가 2000 개나 세워졌고, 현재와 같은 한국 기독교의 부흥이 가능했습니다. 이 평양 대 부흥이 있기 전, 1906년 가을부터, 그 부흥의 진원지였던 평양 장대현 교회는 새벽 5시에 모여 새벽 기도회를 가지며 성령의 임재와 부으심을 간절히 간구합니다. 이른바 세계 최초의 새벽 기도회가 시작되는 순간이지요. 또한 선교사들은 정오 기도회와 오후 기도회를 가지며 다가오는 장대현 교회 겨울 사경회 때,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사경회를 앞두고 일주일 간, 평양 시내 장로교 선교사들과 감리교 선교사들은 장대현 교회에서 길 선주 장로를 주강사로 모시고 매일 저녁 기도회를 가지며, 다가오는 사경회를 계기로 영적 대각성이 한반도에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평양 지역 선교사들과 교인들은 하나 되어 부흥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드디어 사경회는 1907년 1월 2일 시작되었고, 사경회 마지막 이틀인 14/15일, 사도행전 이후 가장 강력한 역사라고 평가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한 선교사기 그 날의 부흥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 하나님은 그 날 성령을 한국 교회 위에 어마어마하게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올려드린 그 간절한 기도가 없었다면, 평양 대부흥은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올해는 그 평양 대 부흥이 일어난 지 정확하게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도 이 같은 부흥을 사모하며, “ 성령의 바람, 성령의 불” 이라는 제목으로 40일 릴레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평양 대 부흥을 능가하는 워싱톤의 부흥이 임하기를 소원하며 우리 모두 기도에 깊이 헌신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