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목회하며 평생 10권의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책을 쓰다 10권을 훌쩍 넘어 지난해 20권을 채우는 책을 내놓은 조정칠 목사가 올해 신간 두 권을 발간했다. 제목은 '청노'(靑老)(예영 커뮤니케이션)와 '베드로 다시 보기'(예영 커뮤니케이션).

▲'청노' 표지
지난해 발간한 '사람 안에 사람 있어'의 표지 위에 '할아버지 인생 이야기'라고 쓰여 있었던 것과 같이 '청노'의 표지 위에도 '할아버지 인생 이야기'라는 말이 쓰여 있다.

조정칠 목사는 책의 머리말에서 "작년에 쓴 '사람 안에 사람 있어'를 읽은 나의 독자들이 떼를 지어 내 안에 들어 왔다 갔노라고 좋아했다. 나는 그들이 다녀간 내 안의 발자국을 헤아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매년 한 권 씩 썼으면 했으나 내친 김에 올 해도 두 권을 써서 넘긴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힌다.

"...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모아서 또 다른 책을 만든다. 깜박 잊어버렸던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훑어보니 버리기가 아깝다.(중략)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 모두 건강하게, 힘든 세월을 함께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머리말 중)


▲'베드로 다시 보기' 표지
'베드로 다시 보기'는 조정칠 목사의 21번째 설교집이기도 하다. 조정칠 목사는 책의 서론에서 "베드로는 무엇이나 옳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선두에 나섰다. 약삭 빠르거나 게으르거나 인색한 데가 없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물 불을 가리지 않는 베드로의 그런 성격이 예수님께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중략)베드로의 성격은 곧 그의 용기와 직결된다. 베드로는 성격상 무슨 일을 당하면 무기력하게 가만히 있는 것을 몹시 싫어하지 않았나 싶다."고 베드로에 대해 언급한다.

서평을 쓴 정영민 목사(총신대 졸, 예일대 목회학 석사 학위 취득)는 "저자는 교회의 기초가 된 사도 베드로에 관한 수많은 설교자들의 섣부른 오해와 근거없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존귀하고 능력있는 베드로 본연의 인격과 신앙을 우리 시대에 되살려내고자 했다."고 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