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오른쪽)가 오명 건국대 총장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인 ‘크리스천’ 이영표 선수(33)가 12일 건국대를 방문, 김경희 이사장과 오명 총장을 만나 건국대 축구부 후배들을 위한 축구용품 지원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이영표 선수는 “대학 4년 동안 건국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선수는 지난해에도 건국대 축구부 후배들을 위해 2천만원 상당의 축구화와 운동복, 스포츠화 등 축구용품 세트를 기증했다. 최근에는 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들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위해 후원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 선수는 김 이사장과 오 총장에게 자신의 등번호(12번)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오명 총장은 이에 “건국대 동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원정 첫 16강에 올라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소에도 책임감과 각별한 후배 사랑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이영표 선수를 보면서 후배 재학생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 측은 이영표 선수의 방문에 대해 “그동안 건국대 홍보대사로 남다른 모교 사랑과 후배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이를 격려하기 위해 학교에서 특별히 초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