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06-06-05 08:54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 행진, 심각한 우려 나타내

▲6월 5일에 열린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 퍼레이드에 300여명이 참가했다

▲6월 5일에 열린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 퍼레이드에 300여명이 참가했다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학생들로 구성된 연합단체는 6월 4일에 백명 이상이 참가한가운데, 동성애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로스알토스 다운타운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다양한 무지개 색깔의 깃발, 풍선으로 거리를 꾸미기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시위가 약 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 단체회원들은 8블록이상의 경로를 따라 갔고, 행사 지원자들은 보도를 따라 끊임없이 박수를 치기도했다.

로스알토스 고등학교 동성애자들로 이뤄진 연합단체는 시의회가 성지도에 관련한 선언을 금지하기로 투표로 결정한 것에 반발해 이번 퍼레이드를 조직했다.

이번 고등학교 동성애자 회원인 Julie Ershadi(16)양은 "이렇게 큰 행사가 될 줄은 몰랐다"며 "이 행사가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동성애자단체 연합공동회장인 Nicolette Bocalan(16)은 퍼레이드 후에 "이 퍼레이드가 우리의 자부심을 드러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희망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퍼레이드의 끝부분에 10여 명이 모여, 이번 고등학생 동성애자퍼레이드에 대한 반대시위를 했다.

반대시위자 중의 하나인 Tracy Townsend(38)는 "우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며, "동성애자들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자신들의 성적 퍼레이드로 얼마든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퍼레이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그들은 자신들의 믿고 있는 가치를 어른도 아닌, 다름아닌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성애자들이 가르치는 바를 믿지 않는다면, 이대로 가다가는 추방되는 신세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