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러, 혹은 쉼을 얻고자 떠나기 바쁜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배움을 위해 고스란히 반납한 이들의 열기는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욱 뜨거웠다. 2010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지도자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에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지도자대회에는 당초 예상을 훌쩍 넘긴 2백명이 참가했다. 인원 초과로 더이상 접수를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 주최측은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지도력 향상을 위해 전 미주 한인 감리교회 중 부흥하는 교회를 직접 방문해 목회 방식, 조직 등 모델 교회의 모든 것을 배우자는 취지 하에 1999년부터 시작됐다.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유일하게 실시되는 평신도지도자훈련이기도 한 대회는 올해 '소그룹 리더 훈련'을 도입, 이에 초점을 두었다.
한인연합감리교회는 현재 전 미주에 3백여개가 있다. 2020년까지 1천개 교회, 10만 성도를 세우자는 1천 10만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한 이성현 목사(파트너교회연합회 회장)는 "1천 10만 운동의 근간은 '소그룹'"이라며 "소그룹 활동을 통해 건강한 교회가 개척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초 한인목화강화협의회에서 발간한 소그룹 리더 훈련 교재 '만나고 싶습니다'로 진행된 소그룹 리더 훈련 사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중언 목사는 '쉼터'와 'Flagship Church'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주제 강연을 전했다. 일터로서의 교회가 아닌 '쉼터'로서의 교회의 개념과 현재 모습,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의 목회 철학인 '기함이 되는 교회'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해 참가자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대회를 준비한 최성남 목사(총회제자훈련부)는 "뉴욕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라 많은 한인연합감리교회에 알리고 싶었다. 후러싱제일교회의 목회를 배우고 싶었다."고 올해 모델 교회로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최 목사는 "후러싱제일교회를 통해 '전통의 저력'과 '첨단 목회'를 배울 수 있었다."고 올해 특징을 설명했다. '전통'과 '첨단'이라는 개념은 상반됨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교회로서 갖고 있는 힘, 신앙의 전통을 지켜가는 모습, 그리고 웹 등 첨단 기술을 목회에 사용하고 시대에 발빠르게 맞춰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헌신과 섬김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성호 목사(산타클라라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는 "전 성도들의 헌신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 대회를 주최할 하와이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김흥식 장로는 "행사를 통해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되는 모습, 평신도가 마음을 다해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중언 목사는 "예상 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한 덕에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모든 행사가 잘 끝났다. 모든 성도들이 각자 기량을 한껏 발휘했고, 한 마음으로 섬겨주어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성도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었었지만 보람과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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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폐회예배와 함께 4일간 일정이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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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교회연합회 회장 이성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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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목사가 워크샵을 인도한 리더들에게 성경책을 선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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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회 준비위원장 박흥일 장로(좌)와 내년 대회 준비위원장 김흥식 장로(우)가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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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훈련을 인도한 강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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