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마라톤 대회 구간이 변경됐음에도 여전히 주일성수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A마라톤 대회는 지난 14년간 대회 개최 요일 변경을 위해 노력한 시민단체 ‘원엘에이’(One-LA)와 교계 지도자들에 의해 지난해 처음 평일 열린 후 다시 주일로 옮겨졌다. 대회가 주일로 옮겨지면서 한인타운을 가로지르는 코스는 베벌리 블러버드(Beverly Blvd)를 지나가는 코스로 바뀌었고, 그 덕에 한인타운에 위치한 교회에서 예배 드리기 원하는 교인들은 불편함을 덜게 됐다.

하지만 대회 코스 구간에 위치한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당일 예배를 취소하거나 예배 시간을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 대회 개최 요일 변경을 위해 힘써온 송정명 목사는 “대회 코스가 변경되었어도 주일성수 침해는 여전하다. 주일성수가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 대회개최 요일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