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교회에 추수꾼을 침투시키고 성경 공부로 인도해 신천지 교인이 되게 하는 신천지.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미주 내 한인교회에도 곳곳에 침투해 있다. 뉴욕에서도 무료신학원의 강의와 세미나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침투하는 교회도 큰 교회, 작은 교회 가리지 않는다. 큰 교회에서는 소그룹 모임을 인도하는 방법으로, 작은 교회는 그 교회에 전도되어 가짜 신자가 되어 성도들을 신천지로 빼내고 있다. 이민 교회에서는 '성경 공부를 하자'며 접근한다. 신천지의 활동 상황을 알고 있는 이들은 "이름만 대면 알 법한 뉴욕의 큰 교회들에는 거의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맞는다."고 말한다.

무료로 성경을 가르쳐 준다는 무료성경신학원은 뉴욕 지역에서도 자리를 옮겨가며 운영되고 있다. 노던 블러버드 154가에 있던 신학원은 최근 장소를 옮겼다. 요즘은 칼리지 포인트. 플러싱 곳곳의 신학원과 가정집에서 성경 공부와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본지는 잠시 뉴욕에 머무르는동안 두 군데서 신천지 교인의 성경 공부 제안을 받았던 자매의 경험담을 싣는다. 그들은 '성경 공부를 하자'는 제안을 하며 다가왔다.


K자매는 최근 플러싱에 3개월간 머물렀다. 그동안 두 군데의 교회를 다녔다. 한 교회에서는 주일예배를, 그 외 예배는 다른 교회에서 드렸다.

그는 어느날 주일 예배를 다니는 교회의 목사를 통해 S집사를 알게 됐다. 그런데 K 자매는 S집사의 두 아이와 함께 놀러갔다가 S집사가 신천지 교인이란 걸 알게 됐다. 신천지에서는 전도할 때 신천지라는 것을 밝히지 말라고 교육하는데, S집사가 전도가 처음이라 실수한 것이다.

S집사는 K자매에게 성경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이 신천지에 나가게 된 과정에 대해서 죽 이야기했다. S집사도 아는 집사를 통해 성경 공부를 제안 받았고, 다른 지인을 통해 신천지이니 나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S집사는 신천지에서 교육받던 2주-3주 기간 동안 자신이 아는 목회자가 시무하는 교회를 여러 군데 옮겨 다니며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결국 S집사는 기존 교회와 신천지 중 신천지를 선택했다. 그 날이 K자매에게 성경공부를 권한 바로 전날이었다.

S집사는 얼마 후 한국으로 들어가기로 되어있었던 K자매에게 "여기서 성경공부 해보고 괜찮으면 한국에서도 해보라."고 권했다.

S집사가 K자매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K자매에게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 소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S집사는 K자매와의 일대일 대화에서 "제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면 신천지에서 공부를 해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건넸다.

K자매는 "제가 주일예배를 드리던 교회 목회자도 S집사가 신천지인줄 모르고 소개시켜줬어요. 저도 S집사가 신천지라고 밝히지 않았으면 아마 성경공부를 했을꺼에요."라고 전했다.

S집사는 K자매에게 "내가 신천지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K자매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염려해 교회 목회자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목회자는 S집사가 친분이 있었던 권사들에게 말했고, 권사들은 S집사에게 전화해 주의를 당부했다. 목회자에게 전화하고 2시간 남짓 후 K자매는 흥분한 목소리의 S집사의 전화를 받았다. "교회에 갔었느냐? 목사와 권사들을 만났느냐?" 는 질문이었다. K자매는 "그런 적 없었다."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모르는 2-3개의 발신자를 통해 셀폰으로 계속 전화가 왔다. 뉴욕 번호이기는 한데 모르는 번호가 바뀌어가면서 걸려왔다. 음성 메세지가 남겨져 있어 들어보니 흥분한 S집사의 목소리였다. 그날부터 출국 전 날까지 K 자매는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움에 떨었다.

K자매가 만난 신천지 교인은 S집사 뿐이 아니다. 또 다른 신천지 교인은 K자매가 세들어 살던 집 주인이었다. 주인은 2층에 살고 있었다. K자매가 살던 때에는 그 집에서 본격적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집주인은 가끔 지나가는 학생들을 데려다가 성경 비밀을 알고 있다며 풀어주곤 했다. 그래서 칠판에는 가끔 성경에 대해 썼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K자매가 일했던 회사의 동료들도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 그들도 집주인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곳에서 모여서 가끔 신천지 교리를 공부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노던 15X가에 위치한 집 주인은 이웃에도 신천지 교인이라고 소문이 퍼져있었다. K 자매가 만난 S집사도 소문을 통해 그 집주인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알고 있었고 신천지에 들어가서도 만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