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선교사(OMF대표)는 '한국선교사의 특징'을 주제로 현지인들이 느끼는 한국인에 대해 설명했다.

백 선교사는 ▲ 한국인의 친근한 외모 ▲ 겸손한 자세 등이 아시아 인에게 비교적 친숙하게 느껴지는 반면, ▲ 폐쇄적인 민족주의 ▲ 설득, 협상능력의 부족 ▲ 집단주의 ▲ 타문화 존중의 결여 ▲ 자신의사표현의 부정확성 등이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를 지원하는 선교사들은 약점을 두려워말고 발전의 기회로 삼고 가길 바란다"며 "수많은 한민족 네트워크가 뛰어난 선교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배우며 성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100년전만 해도 은자의 나라였던 한국이 지금 선교파송국이 됐고 140개국이 넘게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민족 네트워크를 가지고있다.

백 선교사는 "한국선교사들은 실제로 교회부흥을 경험해왔기때문에 전도와 부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반면, 유럽선교사는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접근하면서더 소극적이고 인본적인 생각이 베여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교사의 단점으로는 "선교지도자들과 현지인은 한국선교사의 영어가 대화소통능력이 약하고 대화하기 불편하다고 지적받고있으며, 이런면에서 영어권 디아스포라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민족으로 형성되어온 만큼, 한국인이 나와 다른 민족에 대해 성숙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배척문화와 왕따문화가 한국인에게서 심하다고 지적받고있다"면서 "한국인은 독특한 집단주의가 있고, 고밀도 인간관계를 중시한만큼, 배척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말했다.

백 선교사는 선교사의 능력은 '학력'이 아니라 삶가운데서 배우는 '학습'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은 이런 면에서 리더십간의 갈등 대화를 통해 의사표현에 약하고 함께 의견을 모으고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데 약하며, "한국인 선교사들이 배워야하는 것은 설득, 협상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의사나 불만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후에, 직접 오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함께 모여서 오는 경향이 있는 점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고있다.

또한, 한국인은 전문인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를 영적권위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평신도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복음을 교회테두리안에 묶어버리게된다.

이밖에도 한국선교사의 일방적 결정, 현지문화의 무시, 개인우정전도에 약함이 지적되고있다고 한다. 또한, 민족성가운데 은밀한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맘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삶을 나누고 표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백 선교사는 "한국선교사는 다른 타민족에게 우월한인상을 주는데 조심해야하며, 나무를 짜르려면 도끼의 날이 날카로와야하듯이 선교 사역의 기능성과 효율성 추구를 위해 대화와 학습을 통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