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 한상복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배려』라는 책을 읽어보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2006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지요. 그 책을 쓴 한상복 씨가 신간을 냈습니다. 『재미』. ‘배려’와 ‘재미’를 읽으면서 한상복 씨의 글 쓰는 스타일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고 실생활과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직장, 가정, 심리 등을 따스하게 묘사한 글이 참 매력적입니다.
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할머니, 아빠, 엄마, 딸이 함께 삽니다. 아빠는 디자인 회사의 팀장이고, 엄마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결혼 후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회사에서 찡그리며 일만 하다가 ‘후기 인상파 2호’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후배 직원들은 항상 노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 취미 생활에는 열심인데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엄마는 학원 강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고 살림을 하면서 딸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수학을 못한다고 혼내는 것이 일과입니다.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고부 간의 갈등 속에서 자신은 항상 고생만 한다는 생각이 가득해서 딸에게 화풀이하며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 딸은 부모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려움을 겪으며 고민합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변화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엄마는 여동생의 제안으로 카운슬러를 찾아갑니다. 그는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걱정을 앞당겨서 하고, 즐거운 건 뒤로 미루는 습관을 거꾸로 바꿔줘야지요. … 취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재미를 찾아보세요.”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사진을 찍는 일을 하기 위해 사진 동호회에 가입합니다.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재미를 알게 되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됩니다. 남편도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 사람만 선두에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대로 선두에 서며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모두에게 승리를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가족들을 더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미를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만, 또 다시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웃을 믿고 투자한 것이 모두 없어지는 아픔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엄마는 결혼 후에 계속 겪은 쓴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아빠는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디자인 유출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가정은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은 이 가족은 행복을 찾게 됩니다.
제가 큰 맥락의 줄거리만 적었지만, 순간순간 묘사되는 이야기를 읽게 되면 참 재미있고, 공감이 되고, 흥미진진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은 어린 딸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의 마지막 몇 장을 읽는 형식으로 끝나는데, 그 내용이 참 의미 있습니다. ‘삶의 진리를 사칙연산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덧셈과 뺄셈입니다. 우리가 처음 수학을 익힐 때와 갔습니다. 덧셈,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들을 찾아내어 끊임없이 더해갑니다. 그래서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죠. 뺄셈, 기대와 욕심을 덜어낼수록 우리의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뺄셈입니다. … 덧셈과 뺄셈이 개인적인 것이라면, 곱셈과 나눗셈은 사회적인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곱셈일 때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성격, 안목이 어우러지는 게 곱셈입니다. 차원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나눗셈은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아무리 거대한 난관이나 시련이 올지라도 나눗셈에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여럿이 나누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곱셈과 나눗셈은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이 책을 읽고 어린 딸은 노트 마지막 줄에 이렇게 정리합니다. <인생의 지혜 = 공부는 덧셈 + 욕심은 뺄셈 + 협동은 곱셈 + 시련은 나눗셈>
딸(9살, 주희)이 노래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학에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사고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즐기며 하나님께 기쁨(재미)을 드릴 수 있는 것으로 진로를 정해주어야겠다!’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부모는(특히 엄마는) 아이의 관심사와 재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며 관심을 두기 보다는, 이것을 잘해야 사회에서 잘 살 수 있다는 고정관념 속에 자녀를 집어넣으려 합니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인 우리는 세상과는 조금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자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 번 해 보세요.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리고 자신에게도 한 번 물어보세요. 의무감으로만 사는 하루하루인지? 아니면 재미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재미를 통해 영향력을 주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있는지?
무덥지만 짜증 내지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이훈 목사(분당 만나교회 스포츠선교회 담당) lhlja@hanmail.net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배려』라는 책을 읽어보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2006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지요. 그 책을 쓴 한상복 씨가 신간을 냈습니다. 『재미』. ‘배려’와 ‘재미’를 읽으면서 한상복 씨의 글 쓰는 스타일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고 실생활과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직장, 가정, 심리 등을 따스하게 묘사한 글이 참 매력적입니다.
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할머니, 아빠, 엄마, 딸이 함께 삽니다. 아빠는 디자인 회사의 팀장이고, 엄마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결혼 후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회사에서 찡그리며 일만 하다가 ‘후기 인상파 2호’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후배 직원들은 항상 노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 취미 생활에는 열심인데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엄마는 학원 강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고 살림을 하면서 딸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수학을 못한다고 혼내는 것이 일과입니다.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고부 간의 갈등 속에서 자신은 항상 고생만 한다는 생각이 가득해서 딸에게 화풀이하며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 딸은 부모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려움을 겪으며 고민합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변화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엄마는 여동생의 제안으로 카운슬러를 찾아갑니다. 그는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걱정을 앞당겨서 하고, 즐거운 건 뒤로 미루는 습관을 거꾸로 바꿔줘야지요. … 취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재미를 찾아보세요.”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사진을 찍는 일을 하기 위해 사진 동호회에 가입합니다.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재미를 알게 되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됩니다. 남편도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 사람만 선두에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대로 선두에 서며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모두에게 승리를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가족들을 더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미를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만, 또 다시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웃을 믿고 투자한 것이 모두 없어지는 아픔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엄마는 결혼 후에 계속 겪은 쓴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아빠는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디자인 유출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가정은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은 이 가족은 행복을 찾게 됩니다.
제가 큰 맥락의 줄거리만 적었지만, 순간순간 묘사되는 이야기를 읽게 되면 참 재미있고, 공감이 되고, 흥미진진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은 어린 딸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의 마지막 몇 장을 읽는 형식으로 끝나는데, 그 내용이 참 의미 있습니다. ‘삶의 진리를 사칙연산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덧셈과 뺄셈입니다. 우리가 처음 수학을 익힐 때와 갔습니다. 덧셈,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들을 찾아내어 끊임없이 더해갑니다. 그래서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죠. 뺄셈, 기대와 욕심을 덜어낼수록 우리의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뺄셈입니다. … 덧셈과 뺄셈이 개인적인 것이라면, 곱셈과 나눗셈은 사회적인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곱셈일 때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성격, 안목이 어우러지는 게 곱셈입니다. 차원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나눗셈은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아무리 거대한 난관이나 시련이 올지라도 나눗셈에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여럿이 나누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곱셈과 나눗셈은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이 책을 읽고 어린 딸은 노트 마지막 줄에 이렇게 정리합니다. <인생의 지혜 = 공부는 덧셈 + 욕심은 뺄셈 + 협동은 곱셈 + 시련은 나눗셈>
딸(9살, 주희)이 노래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학에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사고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즐기며 하나님께 기쁨(재미)을 드릴 수 있는 것으로 진로를 정해주어야겠다!’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부모는(특히 엄마는) 아이의 관심사와 재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며 관심을 두기 보다는, 이것을 잘해야 사회에서 잘 살 수 있다는 고정관념 속에 자녀를 집어넣으려 합니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인 우리는 세상과는 조금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자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 번 해 보세요.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리고 자신에게도 한 번 물어보세요. 의무감으로만 사는 하루하루인지? 아니면 재미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재미를 통해 영향력을 주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있는지?
무덥지만 짜증 내지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이훈 목사(분당 만나교회 스포츠선교회 담당) lhl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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