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세계성신클럽 제16대 회장에 취임하시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세계성신클럽 제16대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본인으로서는 더 없는 영광이며 어떻게 중책을 감당할지 크게 염려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라 믿기에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임기동안 경험과 능력이 많으신 증경 회장님들의 도움과 선배 목사님들의 지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금년에는 무엇보다 우선 3년 앞으로 다가온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1907년 1월 평양장대현교회 목사가 된 길선주와 선교사 블레어 등의 인도로 부흥회가 개최되었으며 이 부흥회에서는 한국교회사상 미증유의 성령강림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하여 장대현교회는 '일백만 구령운동'의 중추세력이 되었으며, 한국 기독교 영적 대부흥회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2, 제3의 대 부흥운동의 초석을 제공한 길선주, 박치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본회는 '세계성신클럽'이란 이름 그대로 성령운동을 본연의 임무로 하는 단체입니다. 한국교회 성령의 역사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말로만 성령이 아니라 진정으로 성령이 주역이 되시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나는 성령운동이 되도록 올해에 새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힘쓸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15년 전에 창립된 세계성신클럽은 한국교회의 부흥운동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21세기 성령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세계성신클럽의 활동과 연관지어 말씀해 주십시오.

사실 2004년인 올해는 세계성신클럽 창립 15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하는 길목에 서 있는 해입니다. 세계성신클럽은 성령운동을 공식적으로 조직화한 1989년 창립된 이래 한국에서 명실상부 성령운동의 연합체이자 구심체 역할을 해왔습니다. 조직화 15년 역사를 바탕으로 창립 세이래가 되는 2010년까지 오직 성령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1992년 여의도 광장에 일백만 성도가 모였던 92세계성령화대성회와 93아프리카성령화대성회, 94뉴욕성령화대성회, 95러시아성령화대성회, 96중국성령복음화대성회, 97민족통일성령복음화대성회 그리고 2001세계성령복음화대성회에 이르기까지 성령운동사상 가장 뜨겁고 진취적인 성회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 하심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고 그것을 이웃과 사회에 열정적으로 증거 할 수 있었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섭리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세계성신클럽은 창립 세이래가 되는 2010년에 창립 21주년을 맞아 92세계성령화대성회부터 이어져온 세계성령화운동을 중간 점검하는 의미로 활발한 복음선교의 산출지였으며 세계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의 중심구도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뉴욕을 비롯한 5대양 6대주 대표적인 도시에서 「2010세계성령화대성회」를 이번에 발기하여 5년의 준비를 거쳐 6대주순회성회를 개최하여 한국기독교를 통한 세계성령운동을 앞으로도 주도적으로 확산해 나가려고 합니다. 2010세계성령화대성회는 한국기독교의 성령이세기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성령운동의 재확산이라는 면에서도 의미를 갖습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취지 아래 오대양 육대주에서 대대적인 성령화대성회를 개최함으로 형식화, 세속화되어 가는 세계 교회 초대교회작인 복음의 열기를 불어넣어 주며 나아가 세계선교 사역에 재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세계성신클럽 제16대 회장으로서 올해 구상하시는 계획이나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은 우리가 이제 세계의 주역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남북한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의 숙원을 풀고, 나아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며, 또 조류독감, 사스 등으로 인한 질병으로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에 움추려 들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4.15총선을 계기로 더욱 심화될 지역감정, 세대갈등, 보혁갈등의 치유가 급선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에 성령 운동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나부터 회개운동을 전개하여 보다 가능성 있는 미래를 열어야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올해를, 3년 앞으로 다가온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를 위해 본격적으로 기도하고 준비하는 해로 삼고 싶습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한국 기독교 최초의 성령의 역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대회는 한국에서 성령운동의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운동의 지난 세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바라보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하는 자세를 지금부터 가져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는 올 한해동안 한국기독교성령운동 100년사를 정리,성령운동 인물에 대한 맥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성령역사 100년의 역사적 인물 100인, 각계각층 현존100인, 국내100기념교회, 국외100기념교회를 대표하는 성령의 사람들을 선정하여 한국교회 성령인물 역사를 정리, 편찬, 보존하여 그 분들의 삶을 계승시키고자 2004년도 상반기에 인물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심포지엄을 갖으며 2005년도에 12권 분량의 100년사를 편찬하여 한국기독교 역사 속에 상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세계성신클럽의 일상적인 사업과 활동들이 올해에도 꾸준하게 진행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세계성신클럽 창립 1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음악회 해외성신클럽에서 교회성장과 성령운동에 크게 기여한 분을 선정하여 세계성신상을 시상하여 한민족의 국제적인 연대감을 갖고자 합니다.

4월에 제25차 재북미기독교교역자수련회, 5월에 해외강사단 내한성회와 성령강림절성회, PPP십자가대행진 평화통일음악회 등 국내외의 크고 작은 성회들이 계획되어 있고, 27기까지 920여명을 배출한 세계성령화부흥사연수원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사업과 행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돕는 것만도 벅찬 일이지만, 회장으로서 희망하는 것은 세계성신클럽 조직을 내실화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