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산에 떨어진 도토리나 밤을 줍지 않기'운동을 시작했다.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한 일이다. 다람쥐, 토끼, 멧돼지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은 자기들의 먹을 것을 인간에게 빼았긴 앙갚음으로 민가로 내려와 농부들이 피땀흘려 가꾼 농작물을 잔인하게 훔쳐 가고 남은 것도 무지하게 망가뜨린다. 결국 인간들은 몇 배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시카고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세탁소가 두 곳 있었다. 두 주인들은 같은 해 비슷한 연령에 이민 온 동향 사람이라 형제처럼 가까이 지낼 수 있었으나 실은 그렇지 못했다. 성격이나 사는 방법이 다르고 세탁소 운영도 차이가 많았다. 김씨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임금을 적게 주고 일은 무섭게 시켰다. 그리고 마음에 안들면 한국 말로 욕을 해대고 심한 경우는 그 날로 쫓아냈다. 그러나 이씨는 달랐다. 종업원들을 한 가족 처럼 대했다. 주급을 줄 때도 몇 불이라도 더 주고 때때로 종업원 가족들과 같이 불고기 파티도 했다. 몇 년 후에 두 세탁소의 판도가 달라 졌다. 김씨 가게는 종업원들이 자주 바뀌면서 일을 제대로 못해내고 또 주인이 불친절하다는 입소문으로 손님들이 자꾸 떨어져 결국 싸게 팔아 넘겼다. 그러나 이씨의 가게는 달랐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또 손님들에게도 친절과 봉사의 자세로 임해서 단골 손님들이 달 마다 늘어 밀려오는 손님들을 감당 할 수 없어 한 불럭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분점을 냈다. 그는 돈 없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10% 감해 주면서 주인과 손님과의 관계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친절한 아저씨로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을 보면 유대인들은 추수할 때 꼭 한 모퉁이에 곡식을 남겨 놓았고 떨어진 이삭도 줍지를 않았다. 그리고 과일을 딸 때도 한 곳에는 여분을 남겨 놓았다. 이유는 주위에 사는 가난한 과부나 고아들에게도 자신의 농산물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 길 가는 나그네들이 배가 고플때 길가에 있는 과일을 자유롭게 따먹을 수 있도록 마음을 쓴 것이다. 그런 전통과 풍습을 이어 받은 유대인들은 오늘도 그 무서운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적은 수의 민족이지만 서로 단결해서 생존하고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인도가 낳은 세계적인 성자 썬다싱이 추운 겨울 어느 날 히말라야 산맥 지역에 전도를 나갔다가 큰 변을 당했다. 갑자기 눈 보라가 몰려오는데 피할 길이 없었고 몸은 점점 얼어 들어 왔다. 그 때 길가에 추위를 못 이겨 쓰러져 신음하는 사람을 보고는 그냥 지나 갈 수 없어 마침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그는 못들은 체하고 가 버렸다. 썬다싱은 죽을 힘을 다해 그 행인을 업고 다음 마을까지 가게 되었다. 그 무거운 사람을 업고 가는 싼다싱 등에서는 땀이 나고 업힌 사람도 업은 사람의 온기가 더해져서 두 사람은 같이 살수 있었다. 그런데 혼자 도망 간 사람은 추위에 못 이겨 길에 쓸어져 눈에 덮여 얼어 죽었다. 혼자 살겠다는 사람은 죽고 같이 살겠다는 사람은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존하는 우주를 보자. 태양을 중심으로 수 많은 별들, 달과 지구는 서로 부딧치지 않고 사이좋게 잘 돌아가고 있다. 북극성은 7개 동생별들과 같이 수 억 년을 잘 지내고 있다. 태양이나 북극성보다 더 큰 별들이 우주에는 1억 5000만개가 5000억 년 전 부터 큰 탈 없이 공존하고있다. 이 원리를 알면 인간들도 공존 못할 이유가 없다.

공존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법이 있다. 첫째는 기쁨을 나누는 일이다. 그러면 그 기쁨은 배가 된다. 두 번째는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고 가능한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이다. 그 이윤을 나누면 다 같이 잘 살수 있다. 세 번 째는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을 돕는 일이다. 그러면 그 어려움은 절반으로 감해진다. 이것이 참 공존의 뜻이다. 예수님의 위대한 점이 여기에 있다. 그 분은 의인이나 좋은 것 다 가진 사람들을 위해 오시지 않고 오히려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천한 세상에 오셨다.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의 한 섬인 몰로가이는 문둥병자들의 요양소였다 그 곳에 다미안 신부가 선교사로 들어가 열심히 전도했지만 환자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부는 그 원인을 알았다. 그는 자신도 문둥병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환자가 되어 전도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100% 효과가 났다. 그곳에 천국이 이루어 진 것이다. 오늘도 교인들이 좋은 것을 이웃과 나누고 나가서는 그들의 아픔까지도 나눌 때 참 크리스챤이 되고 또한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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