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연합(상임대표 이승영 목사)이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사립학교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는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전 연세대 총장),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현행 사학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논찬자로서가 아닌 축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했으나 “강연을 해주신 것 같다”는 사회자 김성영 공동대표의 소감처럼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송자 이사장 “창조적 교육이 생명”, 학교 선택권 강조
연세대학교 역대 가장 성공적인 총장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주)대교 회장을 역임한 송자 이사장은 창조적인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학교 선택권을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한국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에 대해 해외의 한 교수는 한 마디로 ‘교육’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이제 앞에서 이끄는 선진국이 되고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려면 앞서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한국의 대학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저력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대학들이 창조적인 인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다. 붕어빵식 교육을 해선 독수리같이 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모든 사학이 다 특성이 달라야 한다. 지금은 교육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에 맡겨 자기 자식의 앞일조차 선택할 수 없는 부모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고 학교선택권을 주장했다. 또 “학교는 자율과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 하나님이 세상에 보낼 때는 사명을 주어 보내신 것이 아니겠나. 이를 세상에 펼치는 과정은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인데 교육이 이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 “국가는 최소한의 교육만, 역사가 말해준다”
사학법 및 진흥법을 관장하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 위원인 황우여 의원은 “제가 있는 신도시에는 당장 50개의 학교를 세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전 같으면 적어도 45개는 사립학교가 세워졌을 것을 사립학교법으로 인해 현재는 단 한 군데도 세우려 하지 않는다”며 “사학을 빼앗기면 사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뿌리가 뽑힌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국가는 최소한의 기초교육만이 의무일 뿐 인류 역사가 말해주듯 교육은 교회나 뜻이 있는 교육가들, 시대의 존경받는 스승들이 도맡아왔다”며 “국가가 획일적인 교육을 권장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자유와 민주, 그리고 교육은 평화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피의 역사요 투쟁의 역사였음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유롭게 가르치기 위해 세운 하버드 대학이 가장 우수한 대학이 된 것은 기적이나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기독 대학이 앞장서서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의원 “총체적 폐기 마땅, 국회 상황 파악해야”
마찬가지로 교과위 위원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광선 목사님을 비롯해 한국교회 사역자 35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삭발하고 온 몸으로 부딪치는 모습을 보며 이 시대의 정치인임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현행 사학법에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총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몇 주 전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강대 등 5개 대학 총장 조찬 간담회에서 사학법을 육성하고 진흥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논의할 때 제가 수도권의 대학과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지방의 전문대학을 포함해 사학 진흥을 육성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걱정스러운 것은 여야가 너무 극한의 대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상정된 몇 개의 법안에 대해서도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어떠한 법을 내놓더라도 분위기에 매몰되거나 오히려 또 다른 대립의 불씨만 만들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황 의원님과 저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한 시기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논찬자로서가 아닌 축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했으나 “강연을 해주신 것 같다”는 사회자 김성영 공동대표의 소감처럼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송자 이사장 “창조적 교육이 생명”, 학교 선택권 강조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전 연세대 총장) ⓒ 송경호 기자 |
연세대학교 역대 가장 성공적인 총장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주)대교 회장을 역임한 송자 이사장은 창조적인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학교 선택권을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한국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에 대해 해외의 한 교수는 한 마디로 ‘교육’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이제 앞에서 이끄는 선진국이 되고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려면 앞서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한국의 대학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저력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대학들이 창조적인 인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다. 붕어빵식 교육을 해선 독수리같이 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모든 사학이 다 특성이 달라야 한다. 지금은 교육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에 맡겨 자기 자식의 앞일조차 선택할 수 없는 부모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고 학교선택권을 주장했다. 또 “학교는 자율과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 하나님이 세상에 보낼 때는 사명을 주어 보내신 것이 아니겠나. 이를 세상에 펼치는 과정은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인데 교육이 이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 “국가는 최소한의 교육만, 역사가 말해준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 송경호 기자 |
사학법 및 진흥법을 관장하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 위원인 황우여 의원은 “제가 있는 신도시에는 당장 50개의 학교를 세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전 같으면 적어도 45개는 사립학교가 세워졌을 것을 사립학교법으로 인해 현재는 단 한 군데도 세우려 하지 않는다”며 “사학을 빼앗기면 사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뿌리가 뽑힌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국가는 최소한의 기초교육만이 의무일 뿐 인류 역사가 말해주듯 교육은 교회나 뜻이 있는 교육가들, 시대의 존경받는 스승들이 도맡아왔다”며 “국가가 획일적인 교육을 권장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자유와 민주, 그리고 교육은 평화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피의 역사요 투쟁의 역사였음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유롭게 가르치기 위해 세운 하버드 대학이 가장 우수한 대학이 된 것은 기적이나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기독 대학이 앞장서서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의원 “총체적 폐기 마땅, 국회 상황 파악해야”
▲민주당 김영진 의원 ⓒ 송경호 기자 |
마찬가지로 교과위 위원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광선 목사님을 비롯해 한국교회 사역자 35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삭발하고 온 몸으로 부딪치는 모습을 보며 이 시대의 정치인임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현행 사학법에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총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몇 주 전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강대 등 5개 대학 총장 조찬 간담회에서 사학법을 육성하고 진흥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논의할 때 제가 수도권의 대학과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지방의 전문대학을 포함해 사학 진흥을 육성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걱정스러운 것은 여야가 너무 극한의 대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상정된 몇 개의 법안에 대해서도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어떠한 법을 내놓더라도 분위기에 매몰되거나 오히려 또 다른 대립의 불씨만 만들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황 의원님과 저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한 시기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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