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회장 한명철 목사) 주최로 오클랜드 한인 목회자들이 오는 18일 오전 7시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에 모여 순직한 오클랜드 경찰관 유족을 위한 기도회 및 걷기행사를 갖는다.

이날 한인 목회자들은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주위에 레이크쇼어 에비뉴와 이스트 18가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서 모여 기도 모임을 가진다. 이후 약 3마일에 이르는 레이크메릿 주변을 멤돈다.

이번 걷기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순직한 경관 유족에게 드려지며 한흑예배관계자 및 순직경관 관계자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임봉대 목사(희망찬 교회)는 “3월 28일에 오클랜드에서 한인청년 총격사건도 일어나서 최근 총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교회교인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걷기대회행사를 시작한 교회는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이강원 목사)다. 매년마다 건축기금마련을 위해 기도해오던 행사를 이번에는 숨진 경관을 애도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진행하게 됐다.

3월 21일에 오클랜드에서 마크 두나킨(40), 존 헤지(41), 다니엘 사카이(35), 얼빈 로만스(43) 등 4명 경관이 전과자인 러벨 믹슨(27)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총격사건 이후 3월 27일 오전 11시에 오클랜드 오라클 아리나(Oracle Arena)에서 순직한 4명의 오클랜드 경찰에 대한 추도식이 미 전역에서 몰려든 경찰 관계자 1만9000명과 지역 시민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다이안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 등 정치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무차별총격사건 소요 속에서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하는 오클랜드 시민들이 지난 3월 31일에 이스트몬트몰 주차장에 모여 기도했다.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이날 모임 분위기는 정치적 모임이라기보다는 화요일 철야기도모임에 가까왔다.

밥 잭슨 목사(Acts Full Gospel Church of God in Christ)는 “오늘 사람들 마음 안에 치유가 임함을 느꼈다”고 전했고, 더그 스티븐 원로목사(First Presbyterian Church of Walnut Creek )는 “천국은 인종이나 계급에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더그 스티븐 목사는 글로벌선교대회(대표 정윤명 목사)에서 인권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모임은 오클랜드 경관총기사건 이후 시민연합조직체을 만들기 위해 흑인교회단체 오클랜드 목사들이 조직한 것. 오클랜드 시민과 경찰, 가석방자. 교회연합, 도시선교, 선거와 경제발전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