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들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거리감을 느낍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불신자들에게 기독교인도 보통 사람과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1일, 문화 사역을 통한 복음 전파의 비전을 품고 좋은교회가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방송국의 개국으로 미디어 선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인터넷 방송국 개국 뒤에는 밤잠을 설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꿈꾼 두 청년이 있었다. 좋은교회 문화부장 김민호 형제와 미디어 팀장 정용주 형제가 그들이다. 북가주 지역 문화 사역을 꿈꾸며 준비 해온 그들을 만났다.

김민호 부장과 정용주 팀장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이 살아온 삶과 성격은 달랐다. 그러나 그들은 좋은교회에 출석한 이후 자신들 안에 있는 공통된 비전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문화를 통한 복음 전파다. 이것 하나로 그들은 의기투합 했다.

둘 안에 있는 비전을 발견한 그들은 자나 깨나 인터넷 방송국 개국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함께 미디어 사역의 비전을 나누며 밤잠 지세기를 여러번. 인터넷 방송국을 준비하면서 최근 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인터넷방송국을 준비하면서 회사 일 후에 함께 침대에 누워 토론하고 구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구요”

막상 시작하려고 발을 내딛었을 때 수많은 장애가 그들을 닥쳐왔다.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친구들에게 비전을 제시했을 때 막상 주저하고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국을 시작할 예산과 인력 장비는 전무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의 벽이 젊은이들의 열정을 꺽진 못했다. 김민호 부장과 정용주 팀장은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웹 마스터와 디자이너가 팀에 가세하면서 지난 1일 북가주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방송국 개국하게 됐다.

인터넷방송국은 개국한지 일주일도 안 돼 1000명이 접속했다고 한다. 김 부장은 호기심 차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준 것에 관해 책임이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국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채울 계획이다. TvinTV, 캠페인 , 다큐멘터리, 시트콤, 영화도 도전한다. 두 젊은이들은 방송국을 통해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를 밟아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박찬길 목사와 좋은교회 인터넷방송국 스탭들.뒷줄 오른쪽 첫번째가 정용주 미디어 팀장, 두번째가 김민호 문화부장이다.

인터넷 방송국은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될 수 있으면 편집은 안한다. 인간적인 꾸밈없는 모습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 부장은 인터넷 방송국이 좋은교회 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것을 통해 지역사회에 하나님을 만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타 교회 목사님을 초청해 ‘명사초청’코너를 만들고 각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우리 교회만의 것이 아니라 북가주 교회가 방송을 통해 하나 되고 부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김 부장은 인터넷 방송국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은혜를 깊이 체험했다. 그는 “제가 잘 났고 능력이 있으면 방송국에서 일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약하고 부족하고 약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니 참 은혜입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최종 도전은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그 길이 요원해 보일 수 있지만 현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