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 회장에 얼바인침례교회 한종수 목사가 공식 취임했다.

11일 오후 4시 30분 얼바인침례교회에서 열린 이취임식 감사예배에서 한종수 목사는 먼저 “교회를 섬기는 귀한 일에 부족한 종을 써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바라기는 교협이 카타리나와 같은 재난이 일어나면 물질과 기도의 도움도 좋지만 즉각 현장에 달려가 아픔을 함께 하려 한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한종수 목사는 연세대대학원를 졸업한 후 풀러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서 연세대와 충남대에서 경영학 강사로도 일한 그는, 얼바인침례교회 담임에 이어 이날 남가주교협 제39대 신임회장으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취임식은 수석부회장 지용덕 목사의 사회로, 부회장 김재연 목사의 대표기도, 증경총회장 이기홍 목사의 설교가 있은 후 남가주목사회 회장 석태운 목사, 강석희 얼바인 시장, 김재수 엘에이 총영사, 신호범 최석호 의원 등이 축사를 각각 전했으며, 대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신원규 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이기홍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강하고 담대하라’, 둘째는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라’, 셋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였다”며 “남가주 교회들을 섬기는 리더로, 또한 교회의 목회자로 쉬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닌데 먼저는 하나님이 첫번째 하신 말씀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일년 동안 교협을 잘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석희 얼바인 시장은 “중국인들이 미국에 와서 음식을 소개했다면 한인은 이곳 남가주에 축복의 통로인 교회를 무려 1천 3백여 개나 가져다 줬다. 이런 교회가 축복의 통로이지만 많은 수의 교회를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며 “한종수 목사님이 잘 이끌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엄신형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전 나성영락교회 담임 박희민 목사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