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경제 침체로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직장과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은 없을까.

8일 오전 11가 플레이스와 웨스트 레이크 에비뉴에 위치한 집을 사무실겸 재활센터로 쓰고 있는 거리선교회를 찾았다. 거리선교회는 길거리로 내몰린 홈리스를 돕는 구제사역과 함께 재활을 돕는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머물렀던 1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전화벨이 울렸고, 거리선교회 대표인 김수철 목사는 5분~20분간 통화를 계속했다. 걸려온 전화는 재활센터에 대한 문의 전화가 대부분.

최근 들어 ‘거리선교회 재활센터에 들어갈 수 있냐’는 식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유는 극심한 경기 침체로 직장과 집을 잃고 오갈 때 없는 이들이 머물 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한 이들은 타주에서 엘에이로 오는 사람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 등 경로도 다양하다.

김수철 목사는 “재활센터 수용 인원을 채운 지 오래됐지만 한번도 이런 적은 없었다. 이제는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고 계속해서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며 “다시 한번 경치 침체를 피부로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타선교회 역시 이미 정원을 채운지는 오래 전으로, 대기자 또한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