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의 왕, 사울에게 아말렉 군대를 치라고 명한다. 아말렉과는 오래 전,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당시 르비딤에서 적으로 만나 격전하게 되는데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 군대와 싸우고, 모세는 아론,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손이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 질 때 이스라엘 군대가 이기게 하시고, 땅으로 향할 때는 아말렉 군대가 이기는 가운데 아론과 훌의 지략으로 힘을 합쳐 모세의 손을 들어 올리므로 해가 지도록 손이 내려오지 않아 이스라엘 군대가 아말렉을 이겨 승전가를 부르게 되고 모세는 그곳에 단을 쌓고 그 곳을 여호와 닛시(=승리의 하나님)라 명명하게 된다.(출 17:15)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이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을 방해하고 선민으로 택한 이스라엘 민족을 해하려한 사실을 모세로 하여금 아말렉과의 전쟁을 기록하게 하고, 이스라엘의 후손들로 하여 대대로 아말렉과 싸워 아말렉 백성을 도말하여 이 땅에서 파하라 명하신다.(출 17:14)

모세에 의해 기록되고 여호수아의 입을 통한 구전으로 전해진 아말렉과의 끈질긴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종지부(終止符)를 찍기 위해 사울은 전쟁을 결심하고 보병 이십만과 유다사람 일만명을 이끌고 아말렉 성으로 출병을 하게 된다.

선지자 사무엘은 출병하는 사울 왕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치되 그들의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여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어린아이, 그리고 우양과 약대와 나귀까지 모두 죽이라 하셨음을 전한다.(삼상 15:3)

하나님의 크신 도움과 사울왕의 지략으로 아말렉 백성들이 거주하고 있던 하윌라(지명)에서 부터 술(지명)까지 초토화 시켜 버리고, 당시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사울왕은 사무엘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과 기름진 것, 그리고 어린양 등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시킨 후 그 전리품(戰利品)들을 갖고 돌아온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임하여 사울왕의 행태에 실망하여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에 사무엘이 밤을 새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사울을 만나러 가게되는데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을 합리화하며 여호와께 제사하기 위해 좋은 것들을 취해 왔음을 밝히나 사무엘은 여호와께서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을 알리고 이제는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것을 말한다.

이 후에 사무엘은 사울이 잡아온 아말렉의 왕 아각을 죽이고 그 후로 죽는 날까지 사울왕을 만나지 않았으며 여호와께서는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사울을 택한 것을 다시 한 번 후회하고, 이 후 사무엘에게 명하여 이새의 여덟번째, 즉 막내아들, 다윗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임을 예고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백성들을 핑계로 자신의 유익을 위한 좋은 짐승들을 취하고,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아 옴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통치하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이 후에 사울에게 악신이 임하게 되고, 자신의 일생 동안 사위인 다윗을 의심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므로 무정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다가 죽은 왕으로 기억되게 된다.

나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팔고 살아가는, 이름만 크리스천인 이들이 있음을 긴장하고 살펴야 할 것이다. 나는 혹시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회에 나가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좋은 것들을 취하여 왔다고 말한 사울의 말은 누구라도 납득할 만 하지만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신 것은 절대로 번복하지 하지 않으시고, 순종하기 원하신다. 순종이란 무조건 따르는 것이고, 핑계없이 즉각 시행하는 것이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댓가 없이 손해가 있더라도 따르는 것이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해 보려 노력하는 것이다.

성경에 써있는 말씀이 지금 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여기고, 예배시간에 전해지는 설교말씀이 지금, 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여기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닛시의 여호와께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가운데 함께 하시기에 언제나 승리를 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첫 번 째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고 준행(遵行)할 때 승리의 기쁨을 맛 볼 것입니다. 매일의 삶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와 같이 실행에 옮긴다면,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생업과 부모, 형제 자녀들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거하게 하며, 날마다 승리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