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한국 온누리교회 ACT29 비전에 의해 설립된 시카고 온누리교회가 두 교회로 분립됐다. 시카고 온누리교회는 지난 23일 트리니대학 ATO채플에서 분립감사예배를 드리고 웨스트 시카고 온누리교회와 노스 시카고 온누리교회로 공식 분립됐다.

시카고 온누리교회는 그동안 디어필드, 네이퍼빌, 다운타운 등 3개 지역에 캠퍼스를 두고 사역을 펼쳐오다 이날 예배를 기점으로 디어필드 캠퍼스가 노스 시카고 온누리교회로, 네이퍼빌, 다운타운 캠퍼스가 웨스트 시카고 온누리교회로 각각 나뉘어졌다.

두 교회의 담임 목회자로는 노스 시카고 온누리교회의 경우 지난 8월 시카고 온누리교회로 부임해 교회분립을 준비해 왔던 이해영 목사가, 웨스트 시카고 온누리교회의 경우 지난 2005년 시카고 온누리교회로 부임해 그동안 3개 캠퍼스를 오가며 사역을 돌봐왔던 곽성환 목사가 각각 위임됐다.

시카고 온누리교회 분립을 축하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반태효 목사(수원온누리교회)는 이날 설교를 통해 두 교회가 분립되지만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교회라고 강조하면서 온누리교회가 추구하는 사도행전적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두 교회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노스 시카고 온누리교회 담임 이해영 목사와 웨스트 시카고 온누리교회 담임 곽성환 목사를 위해 전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하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지난 16주간 임직훈련과정을 수료한 신임제직 7명의 임직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곽성환 목사는 “교회분립을 통해 교회사역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도들의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이 두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해영 목사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부족한 자를 세워주셔서 큰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 “마음속에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섬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