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었습니까? 산 아래로 가면 당연히 길이 있겠죠. 하지만 먼저는 산 위로 올라가 길이며 마을을 확인하는 것이 지혜일 것입니다. 우리 삶의 문제 역시 이와 같지 않을까요?"

인간의 욕심과 물질만능주의가 야기한 경제적 공항이 양심적, 신앙적 공항과 겹쳐 오늘날 우리네 삶을 옭죄고 있다는 강일용 목사(하니로커뮤니티교회). 그는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광야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모든 것이 막혔다고 불평하며 주저앉지 말자.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광야에 길을 여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이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시다. 이때를 나와 호흡하시는 하나님과의 접촉점으로 삼자"고 응원한다.

이같은 취지로 강 목사는 현재 '영적 총진군 30일'을 준비중이다. 이번 집회는 사경회로 치뤄지는데 "한국교회가 초창기 사경회를 통해 놀라운 영적 성장과 부흥을 맛보았듯이 이제 30일 사경회를 통해 이민교회와 교인들이 진정 거듭나는 은혜를 맛봐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교회는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꼬박 30일간 매일 저녁 사경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사경회는 개 교회를 넘어 한인 동포사회와 미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인 난국을 기도와 말씀의 30일길로 '정면돌파'하자는 취지인 만큼 교회는 새벽기도회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오직 이번 '영적 총진군 30일'에 모든 역량을 쏟는다. 교회를 30일간 기도원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매일 밤 교인 모두가 찬양과 음식 등으로 섬길 준비로 분주하다. 여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길에서 만나를 먹었듯 강 목사는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말씀을 인도할 예정이며 마지막 3일은 말씀에 더해 장향희 목사(일산 든든한교회)를 강사로 치유집회를 열게 된다.

끝으로 강 목사는 "애굽땅에서 종노릇하던 이들이 광야라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더 소망할 수 있었다고 본다.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 역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바라보는 기회로 삼자. 그 동안 돈과 교회성장 등 숫자에 우리가 얼마나 매달렸나. 그 숫자가 허상임을 우리는 지금 깨닫고 있다. 이제는 너무 똑똑해진 우리가 다만 순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데 이번 영적 총진군 30일이 조금이나마 쓰임받길 바랄 뿐"이라고 밝힌다.

문의: 626-912-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