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계의 황제로 알려진 로레나 오초아(Lorena Ochoa)가 12만5천불의 기부금을 쾌척하며 월드비전의 르완다 돕기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와 같은 기부는 LPGA 명예전당 회원이자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의 AIDS 아동을 돕기 위한 ‘Golf Fore Aric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베시 킹(Betsy King) 여사의 주선에 의해 이루어졌다.

로레나 오초아는 지난 22일 아리조나 Flagstaff에 있는 Pine Canyon Golf Club에서 골프 클리닉과 18홀 자선 경기를 펼치며 이와 같은 모금을 한 것이다. 모국인 멕시코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Lorena Ochoa Foundation)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아동들의 교육을 돕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는 이날 행사에서 프로 골퍼로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중요할 뿐 아니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프로 골퍼로서 많은 것을 받았고, 또한 대중에 알려진 공인으로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찾아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향후 10년간 프로 골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자리에서 로레나 오초아는 “어린이의 삶에 내가 남긴 영향력을 보는 것은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 보다 더 의미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베시 킹 여사는 지난해 르완다의 ‘Golf Fore Africa’ 프로젝트를 위해25만 불을 모금한 바 있다. 베시 킹 여사는 총 50만 불을 모금해 르완다에 말라리아와 HIV 예방 및 치료 그리고 기초적인 건강 관리 의료 활동을 할 병원과 레소토에 고아들을 위한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르완다와 레소토의 아동 돕기 사업은 세계 최대 비영리 기독교 기관인 월드비전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로레나 오초아는 경기 일정으로 올해 아프리카 방문을 계획할 수 없지만 내년에 아프리카 방문을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베시 킹 여사는 르완다의 병원 건립에 필요한 모금 활동으로서 오는 12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