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짚신 잘 만들기로 유명한 짚신 장수가 있었답니다. 그는 장이 열리는 날이면 짚신을 만들어 내다 팔아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시대에 불경기가 와도 유독 그 사람에게는 손님이 떨어지지 않고 장사가 잘되었습니다. 주변의 짚신 장수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답니다. 이 비밀을 알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그를 찾았고 비법을 물었으나 그는 ‘빙그레’ 웃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도 그 비밀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유명한 짚신 장수도 나이가 들어 임종을 눈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급한 마음에 아버지에게 비법을 전수해 달라고 붙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숨이 넘어가며 한 마디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털~’이라고 말입니다. 아들은 그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비법을 전수 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여느 짚신 장수들처럼 짚신을 만들어 내다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손님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더니 급기야는 다른 짚신 장수들 보다 더 손님이 없는 것입니다. 그 동안 아버지가 모아둔 재산을 다 사용하고 가난해지자 그 아들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아버지가 만든 방법으로 짚신을 만들었는데 왜 내 짚신은 안 팔리는 것일까? 몇 날을 고민하다가 그는 아버지가 마지막 남겨준 한 마디 ‘털’이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들어둔 짚신을 꺼내어 살펴보니 짚신을 만들 때 사용했던 ‘짚 줄기’에 돗아있는 작은 털 가지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잠을 자지 않고 그 털 가지들을 하나씩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장터에 나갔는데 그 후부터는 예전에 아버지가 장사할 때처럼 다시 손님들이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서야 아들은 빙그레 웃으며 ‘이것이었구나~’라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요즘 성공했다 싶은 사람들을 찾아 가서 성공 노하우를 물어보면 쉽게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아니 가르쳐 준다고 해도 이미 알려진 뻔한 내용들을 들을 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만의 노하우나 비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하며 자기만의 노하우나 비법을 만들려고 애들을 씁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간적인 방법으로 만든 비법들은 언젠가는 깨지게 되어있고 그것이 깨지고 나면 그 효력이 떨어지고 또 다른 비법을 만들기 위해 고생해야 합니다. 새로운 비법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예전 같은 성공을 가져올 지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성공을 해도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저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이다, 노력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조금의 실수도 없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성도들입니다. 내가 만약 제대로 된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뭔가 잘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아니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잘 되지?’ ‘이유가 뭔가?’라는 의구심을 갖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처럼 ‘운’도 아니고 ‘내 노력’ 때문도 아니어야 합니다. 물론 노력은 인생에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니 남 다른 것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그 남 다른 것은 뭔가?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로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길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은밀한 것’이라 했습니다. 곧 우리가 생각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성숙해 갈수록 이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가 느끼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어리다고 해서 그 하나님의 지혜를 누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 지 못하는 사이에 누리기에 ‘운’ ‘재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지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삶에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부지런히 성령의 역사하심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인식하며 누리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성숙이란 다름 아닌 우리 삶 속에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찾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워 질 때까지 말입니다. 이 일은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지혜로 사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인데 그 성숙한 사람은 성령과 밀접하게 교제하며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 성공하는 진정한 비밀을 여러분도 하나쯤 가져보길 바랍니다. 그것은 내가 만들어서 될 지, 안 될지 불안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되는 보장된 비법입니다. 이 비법은 그저 내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받으신 성령님과 가까워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을 ‘영적인 성숙’뿐 아니라 ‘세상에서도 잘 되는 길’로 인도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확실한 비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