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교계 각 기관들이 신년하례회를 여는 등 교계의 본격적인 2004년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 현재 장로교단의 연합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장로회연합회 대표회장 윤석희 목사를 만나 올해 사업 계획을 들었다. 한장연은 올해 연합사업의 내실화와 상임위원회 활동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방침이다.

--지속적인 장로교단 연합운동으로 교계내 한장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한장연은 올해로 21회기를 맞는다. 올해는 연속성 있는 사업 전개를 위해 장로교단 정체성회복운동과 신학위원회 활동을 계속 어어 나가겠다. 장로교단 정체성회복운동은 장로교단 명칭통일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각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재조명,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연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신학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매달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장로교신학회를 통해 각 교단의 신학합일점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또 화해와 협력을 기본모토로 교회 일치를 강조하고 조직체적 연합교회 창설도 추진하는 등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

--한장연이 사이비장로교요람 발간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최근 정기총회에서 돌연 발간중단을 결정했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인가.

사이비로 규정된 단체의 소명이 계속 늦어진데다 실사기간까지 필요해 수개월 가량 발행이 연기되고 있어 요람발간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그러나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장연에 가입된 교단을 적극 알려 사이비장로교 요람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중소교단 영입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미로도 비춰지는데 연관이 있는가.

교단영입이 요람발간 중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 한해 회원교단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서 어느 단체나 소외된 계층 관심 배려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소교단이라도 소외의식 없도록 어디와도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예장연과의 연합에도 힘써 온 것으로 안다. 예장연과의 연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현재 한장연의 목표는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으로 예장연과도 궁극적으로는 이뤄져야 한다. 최근까지도 예장연과의 모임을 갖고 예장연과의 연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합의에서 예장연측에 연합신학대학교를 설립할 것을 권유했는데 예장연이 정기총회에서 소속 교단의 연합 신학대 설립을 결정하는 등 한장연과의 연합에 예장연측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장연 산하 위원회의 활동도 활성화 되고 있는데 각 위원회 사업에 대한 올해 전망을 밝혀 달라.

현재 한장연은 7개 산하 위원회를 두고 있다. 먼저 정체성회복운동위원회는 장로회신학회를 통해 육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장로회신학회는 현재 한국교계에서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각 교단별 신학자 모임을 매달 한차례 진행하고 있다.

장로회신학회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비롯한 진보진영 교단과 예장합동, 고신 등의 보수진영 교단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연합과 일치위원회는 올 한해 새로운 장로교 명칭 제정을 위해 노력하게 되며 선교위원회 세계선교전략대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밖에 위원회 활동으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연구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고 사회와 환경위원회는 실제적인 사회와 환경문제 해결을 모색하게 된다. 최근 구성된 젊은목회자위원회는 단합과 미래를 위한 젊은 목회자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장로교부흥사협의회는 난립된 부흥사 단체들을 정리하고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최근 정기총회에서 회원교단간의 유대를 강화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는데.

한장연에는 26개 교단이 가입돼 있다. 대외적인 공신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회원교단 수도 늘어남에 따라 회원교단과의 유대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교단간의 상호 친목 도모를 위해 회원교단 총회본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각 교단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공동 해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미 유사 사이비 장로교 요람 책자는 발간이 무산됐으나 한장연의 장로교단 통합운동이 자칫 교세면에 있어서 월등한 교단들이 모인 한장연이 군소교단들에 펼치는 권력 남용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끔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현재 한장연에 소속된 대부분의 교단이 교단산하 신학대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등 대교단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장연이 교세가 약한 교단들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다.

장로교단 명칭통합 운동에 가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통합 장로교단 명칭이 법인으로 등록될 경우, 법인 소속 회원이외 다른 단체는 '한국장로교'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이에 따라 무자격 및 사이비 교단들과의 차별화를 시도, 무질서한 한국 장로교회를 어느 정도 정화시키고 연합과 일치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