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이라크 전쟁 5주년을 맞이해, 월드비전은 폭력 사태를 피해 주변 국가로 피신해 있는 2백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과 자국 내 2백2십만 명의 피난민에 대해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 인접 국가에 피신해 있는 이라크 난민들은 교육, 의료, 심리 안정과 생활 필수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2008년 UN의 난민 돕기 재정 요청이 마련되지 않아 월드비전을 비롯한 구호기관들의 이라크 난민 돕기 활동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월드비전의 중동지역 디렉터인 샤론 페이트(Sharon Payt)는 “요르단에 피신중인 이라크 아동들 가운데 상당수가 살해 현장을 직접 목격하거나 납치 당한 경험으로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부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요르단은 자국 내에 피신해 있는 이라크 피난민 숫자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이라크 피난민들을 위한 조치는 요르단이 5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을 위해 교실을 개방했으며, 난민이라는 이유로 수개월 동안 옥에 갇혀 있는 레바논 거주 이라크 난민들에 대한 특별 사면이 신청되어 있다.

월드비전은 요르단에 있는 약 2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에게 식량, 매트리스, 기초 의약품과 아동들에게 교육 제공, 심리 치료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와 별도로 국제사회로 하여금 아래와 같은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1. UN과 비영리 구호기관에 건강 관리, 교육, 식량, 생활용품을 공급할 수 있는 추가 재정지원.
2. 신변안전, 종교의 자유 그리고 난민들에 대한 인권 보호.
3. 인근 국가가 국경선을 개방하여 난민들이 폭력 사태로부터 피신하고, 피난민들의 이라크 송환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