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봄의 첫 달인 3월을 시작하면서 그 첫날부터 우리 교회에서는 교회 건축을 위한 100일 연속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 사역을 담당하는 건축위원회 기도분과위원회(위원장:차재숙 권사, 간사:이미화 집사)에서는 그 동안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우리 교회 교인 모두가 각기 자기가 있는 곳에서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오다가 이번에는 지정된 기간 동안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로 나와서 기도하기로 하고 3월 1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100일 동안 매일 오후 8시에 교회 예배실에 나와 연속으로 기도하는 기도회를 시작하게된 것입니다.

물론 많은 분께서 교회 건축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항상 무시(無時)로 기도하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기존 시설의 보완과 필요한 시설의 확충을 위해 증/개축 계획을 세우고 건축 사역을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고 그동안에 건축을 위한 기초 디자인 구상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미 여러 단계의 공정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에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와 약속이 있음을 믿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온 여러분들의 믿음의 수고라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 건축의 현재 공정은 설계회사에서 새로 준비한 Site Plan을 락빌시에 제출하고 그 마지막 심의단계를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열린 Site Plan 심사과정에서 우리 교회 건축에 따른 주변 의 교통변화를 연구하는 Traffic Study를 보완하여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위해 전문회사를 고용해서 필요한 연구를 통해 마련한 Traffic Study를 락빌시 traffic Commission에 제출하여 지난 1월말 Hearing을 마쳤습니다.

그 Hearing에서 우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전반적으로는 수용하되 몇 가지 사항들만 보완하라고 해서 그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아마도 다음 주말까지 는 모두 끝내고 다시 Traffic Commission에 제출하여 재심의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Traffic Commission의 재심을 통과하면 그 후 한 달 안에 전체 Site Plan을 심의하게 되고, 그 후 이웃들의 의견을 묻는 Public Hearing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 건축 공정은 시 당국의 허가 과정에서 예상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부득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처음 건축을 구상할 때의 계획대로라면 이미 모든 공정을 마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첫 번 구상한 건축안이 주차장 확보문제에 대한 Montgomery County와 Rockville City와의 규정 차이로 인해 기각되고, 그 후 다시 새롭게 마련한 Site Plan에 대한 허가를 얻는 과정만도 거의 1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공정의 지연으로 인해 건축 전체 개요와 함께 건축 사역 전반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는 일정도 계속 연기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공정이 연기되다보니 건축에 대한 우리들의 열정도 초기단계에 비해 많이 약화된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 교회를 건축하고자 하면서 하나님의 성전을 우리가 짓는다는 감격과 감동,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가 기쁨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한 결의들이 시간이 지체되면서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러한 공정의 지연은 우리들의 열정과 다짐만 약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건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계획안에서 실천하려는데도 많은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특별히 락빌시 당국의 허가를 얻는 과정이 우리들의 생각보다 어렵게 되면서 이것을 건축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미흡하여 지연되는 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교회 건축을 위한 우리의 영적인 자세가 미흡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기도분과위원회에서 100일간을 작정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교회 건축을 위해서 매어 달리므로 혹시라도 미흡할지 모르는 영적인 자세를 회복하고자하여 연속 기도회를 갖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이미 세워진 교회 시설을 보완하고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되고 구원받은 이들이 나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이미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요청이심을 이미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단계를 거쳐 이미 여러 공정을 지나왔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비죤과 이러한 하나님의 비죤을 이루어 드림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며 또한 축복임을 확인하고 교회 건축을 위해 가져야 할 우리의 열정과 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100일 동안 주님 앞에 엎드릴 것입니다. 이 특별한 기간, 특별한 시간, 특별한 장소에 나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100일간의 특별한 은총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