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첫째 금요일이 되면 180개국에서 같은 기도문을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는 예배가 열린다. 올해의 기도문은 “새로운 이해로 이끄는 하나님의 지혜”라는 주제로 가이아나 교회 여성들이 준비했다.

남아메리카 북쪽 해안에 위치한 가이아나 협동공화국은 동쪽으로는 수리남, 남쪽으로는 브라질, 서쪽으로는 베네수엘라 그리고 북쪽으로는 대서양과 맞닿아 있다. 원주민어로 '물이 많은 땅'을 뜻하는 가이아나는 실제 수많은 강과 호수, 광대한 습지와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워싱턴지역 기도회는 여선교회연합회(회장 진이 집사, 부회장 김정숙 집사)가 준비하고 있으며 3월 7일(금) 오후 8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예배를 드린다. 말씀은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가 전할 예정이다.

가이아나의 교회

최초의 가이아나 토착민들의 종교는 정령숭배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 유럽 국가들은 식민 기간 동안 그들의 교회를 가이아나에 전파하였다. 주로 중미와 남미 그리고 카리브의 섬들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는 천주교가, 북미와 북유럽이 차지한 카리브 섬들은 개신교가 유입되었다. 한편 가이아나는 북유럽인들의 정착으로 인해 남미대륙 유일의 개신교 국가가 되었다.

가이아나에 이주한 최초 유럽인인 네덜란드 사람들은 네덜란드 개혁교회와 루터교, 모라비안 선교회를 소개하였다. 1668년 네덜란드령 가이아나에 건설한 교회들은 남미지역의 최초 개신교회였으며, 이어서 1735년엔 버바이스, 데메라라와 에세퀴보에 차례로 설립되었다.

1803년 영국이 에쉐퀴보, 데메라라와 버바이스의 식민지 통솔 권한을 거머쥐자 국교인 성공회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유입되었고, 감리교회, 회중교회, 구세군 등 교회들도 이때 함께 세워지게 되었다.

세계 기도일이란?

세계기도일 예배는 현재 180여 개국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금요일에 드린다. 국가와 교파를 초월한 예배 속의 만남을 실현하고 기독교 신앙을 폭넓게 하는 연합운동으로 다양한 종족, 문화, 전통을 가진 여성들이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 이해하고 함께 행동하는 예배운동이다.

1887년 미국 장로교의 Darwin James에 의해 시작된 이 운동에 한국교회 여성들은 1922년 처음 참여했다. 1930년 ‘예수만 바라보며’란 주제의 세계기도문을 김활란 박사가 작성하기도 했으며 1963년과 1994년의 세계기도문은 한국교회 여성들이 만들었다. 미주한인 교회 여성들은 1979년부터 예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