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평양에서 열리는 뉴욕필하모닉 공연 소식을 북한 주민들은 아직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나흘 앞둔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뉴욕필의 공연 소식을 이날 처음으로 보도했으나, 공연팀의 평양 도착 날짜와 공연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인 2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언론의 뉴욕필 공연에 대한 비보도를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WSJ는 기사에서 “북한 당국은 김정일 정권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사상과 정보를 주민들로부터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며 “언론의 비보도는 뉴욕필의 평양 방문으로 (북한 측이) 어떤 이득을 기대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방북하는 인원은 연주자 130명을 포함해 280명으로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WSJ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