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올라오는 설교 말씀을 가장 기다리는 이들은 누구일까. 그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설교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와 설교를 듣는 이들도 많겠지만 가장 간절히 그 말씀을 기다리는 이들은 타주나 해외로 출장 가 있는 그 교회 성도들이라고 한다.

이런 성도들을 위해 최근 설교방송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한 교회들이 있다. 한빛지구촌교회와 휄로쉽교회가 그 경우다.

한빛지구촌교회는 지난 1월 27일부터 PodCast 방송을 시작했으며 휄로쉽교회는 지난 2월 3일부터 설교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릴 수 있도록 따로 제작하고 있다.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oradcasting)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MP) 사용자들에게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라디오 프로와 달리 방송시간에 맞춰 들을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관심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개인 미디어이다.

한빛지구촌교회는 오디오 팟캐스트와 더불어 비디오 팟캐스트도 지원하고 있다.

한빛지구촌교회 미디어 담당자는 “교회웹페이지에 매주 동영상 설교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고, CD로도 제작되어 차 속에서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iPod이나 MP3 플레이어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설교를 듣고자 하는 성도들의 요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라고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Apple사의 ITunes에 해당 방송의 RSS 주소를 복사해 넣으면 매주 자동으로 설교가 다운받아지기 때문에 성도들은 매주 30-40분짜리 오디오 및 비디오 설교를 iPod, PC 또는 MP3 플레이어에 저장해서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들을 수 있다.

한편, 휄로쉽교회는 최근 설교 방송란에 “UCC”라는 메뉴를 추가했다. 교회홈페이지에 올리던 설교동영상을 동영상의 바다라 할 수 있는 유투브(Youtube)에도 올릴 수 있도록 따로 제작해, 설교나 찬양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기도 하고 성도들이 직접 본인의 사이트나 블로그, 게시판 등에 옮겨 가서 다른 이들과 같이 공유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휄로쉽교회도 iPod이나 MP3 플레이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설교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