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새비젼교회 주일예배에서 김현준 목사는 “시카고 헤브론교회의 담임목사 청빙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새비젼교회의 후임목사는 청빙절차를 거쳐 2월 마지막 주일 공동의회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목사는 “2005년 4월 10일 애난데일 Jewish Community Center에서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린 후 3년의 세월이 됐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는 시편 23편처럼 저희를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에도 인도하셨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의 목전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상황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셨고 족한 은혜로 채워주셨습니다.

개척교회의 심적인 부담감이 클 터인데도 부족한 종을 옥합을 깨듯이 섬겨주신 성도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4명의 장로님들은 환도뼈를 깍는 듯한 헌신으로 아론과 훌처럼 섬겨주셨습니다.

2년을 끌어 온 성전부지도 마침내 교회소유로 온전히 찾아졌고 앞으로 1년간의 조닝변경 단계를 통해서 센터빌 지역에 성전을 건축할 소망도 넘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3년간 이 교회를 크게 축복하셨고 이제는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성경에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제게 씨를 뿌리도록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저를 시카고로 보내시고 여기까지 사역을 잘 감당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는 아볼로 같이 물을 주어 더 한층 부흥케 할 훌륭한 목회자를 세워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 동안 말씀과 기도로 신앙의 기초를 세워주심을 감사하고 이 기초 위에 더 크게 자라게 하실 줄 믿습니다.”라며 맺힌 눈물을 닦았다.

이미 새비젼교회는 청빙위원회(청빙위원장 김영기 장로)를 구성해 교단 중진들의 추천을 받아 3명의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들은 주일예배(10일, 17일)와 수요예배(13일)를 통해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후임목사는 2월 24일(주일) 공동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3명의 목회자들은 필라델피아, 인디애나폴리스, 델라웨어 지역 출신으로 모두 1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