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신앙 생활을 하였지만 은혜받기 전에는 천지 창조 사건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6일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하필이면 인간을 제일 마지막 날인 6일 째 되는 날 진흙으로 빚어 창조하신 부분이 영 마뜩했습니다.

‘첫날, 첫 열매, 첫 것을 좋아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왕에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셔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세기1장28절)하실 바엔 첫날 인간을 터억하니 창조하시지 맨 마지막 날 만드실게 뭐람’하는 불평이 가득했습니다.

학교에서 교목 선생님께 질문해도, 교회에서 담당 전도사님께 질문을 해도 제 입장에서는 별 신통찮은 대답뿐이었습니다.

나중에 은혜받고 보니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영광돌리며 살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으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것임을 깨닫고 크게 회개하였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을 다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유익이 되고, 복이 되는 것들입니다.

오랜 질병으로 몸져 누워 지내다가 네 명의 친구에게 떼 메어온 중풍병자에게 예수님께서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걸어가라” 하셨습니다. 달리 어떤 방법이 없었던 중풍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고 능력이 있슴을 믿었습니다. 그때 온 몸에 힘을 얻어 침상에서 일어났고, 그동안 누워 있었던 침상을 들고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그냥 집으로 돌려 보내지 않으시고 중풍병자에게 권능의 말씀을 주셨고, 그는 그 말씀을 믿어서 치유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은 갈바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이 한반도인지, 북미 대륙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동안 자기의 든든한 삶의 방벽이 되어준 고향 땅을 떠납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님께로 부터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어부로 평생을 살아온 베드로에게 목수 출신인 예수님께서 하신 명령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르기는 하지만 결과를 정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순종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큰 축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축복을 준비하신 후에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을 기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단 일을 시켜 놓은 후에 끌려가는 무기력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일을 시작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번제물로 드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번제물로 드릴 수양을 준비해 놓으시고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상 숭배를 거부한 다니엘이 사자굴속에 들어갈 때도 하나님께서는 사자굴속에 미리 천사를 준비시켜 놓으셔서 다니엘을 해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평소보다 7배나 뜨겁게 한 풀무속에 던져졌을 때에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시켜 놓으셨습니다. 요나가 폭풍 속에 던져질 때도 하나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시고 “내가 너를 보내니 일어나 가라” 하십니다.

대망의 2008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기 저기서 쥐 해가 어떻고, ‘부자가 되는 해’라고 합니다.
쥐의 해라서 잘되고 복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는 것과 죽는 것, 축복과 우환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가 너를 보내니 일어나 가라”하십니다. 축복과 은혜를 준비해 주시고 “내가 너를 보내니 일어나 가라”하시니 우리가 기뻐하며,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막연히 ‘잘되겠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실언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잘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08년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2008년에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기쁨이 가득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받으신 그 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두 손 들고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