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목) 오후 6시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재필 동상 건립을 반대하며 이승만박사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지를 설명한 김엘리야 목사(전 메릴랜드교협 회장)는 “지난 2월 21일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은 ‘대사관 건물 앞에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동상을 연내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후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자 인근의 총영사관으로 장소만 바꾸고 인물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서재필 박사로 결정했다.”며 “세계의 수도인 워싱턴에 한국을 상징하는 인물을 동상으로 세우려고 하면서 동포 사회의 충분한 의견 개진도 없이 서재필 박사를 동상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김 목사는 “권태면 총영사는 워싱턴 지역에 한국인의 동상이 없어 미국에 한국의 위인을 알리고 교민들에게는 역사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서재필박사 동상을 세우기로 했으며, 인물 선정에 있어서는 이승만 박사, 안창호 선생 등을 함께 검토했으나, 이승만 박사는 공적이 큰 반면 장기집권이라는 과오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고, 안창호 선생은 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동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서재필박사가 무난하다며 아전인수격으로 결론을 내리고 새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에 동상 제막식을 갖겠다고 한다.”고 전한 후 “이는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을 모독하는 말이며,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고, 동포 사회를 분열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이승만박사는 초대 대통령으로 장기 집권의 오점을 남겼으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출범에 누구보다도 기여한 인물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라며 이승만박사 동상 건립에 미주 동포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축사를 전한 김택용 목사(이승만기념사업회 워싱턴회장)는 “이승만박사는 일찍이 독립운동가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루었다. 미국으로 망명하여 독립 운동을 하면서 George Washington 대학교, Harvard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Princeton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후에는 워싱턴 DC에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구미위원부를 설치 그 수장으로 활약했고, 8.15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서 헌신하는 가운데 제헌국회의장을 역임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어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수렴을 선포하였으며 커다란 업적을 이룩했다.”고 전하며 이승만박사 동상 건립에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다.

한미자유민주연맹 총재인 박윤식 목사는 “서재필박사 동상과 이승만박사 동상을 함께 세운다면 용납하겠지만 서재필박사 동상만 세우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김병국 간사의 사회, 국민의례, 신동수 목사의 기도, 우태창 회장(추진위원장)의 환영사, 이종수 회장(6.25 참전동지회)과 유흥주 회장(전 한미자유민주연맹 총재)의 격려사, 김택용 목사의 축사, 김엘리야 목사의 취지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 조직

위원장 우태창
부위원장 이문형, 김태형, 김서규
간사 김병국

고문 : 신동수, 김엘리야, 박윤식, 김택용, 김용돈, 김찬국, 손영숙, 박덕준, 최윤환, 손인화, 박관빈, 김사라, 이종수, 김윤택, 김상근, 문상철, 이종철, 이해용, 김관재, 이영기, 박호봉, 안영석, 이영호, 유흥주

후원 :
전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신동수 목사
전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엘리야 목사
사마리아선교회 회장 김용돈 목사
선목회 회장 김찬국 목사
기독군인연합회 회장 김택용 목사
한미자유민주연맹 총재 박윤식 목사
워싱턴교회협의회 증경회장단 회장 박관빈 목사
6.25 참전 동지회 회장 이종수
이승만기념사업회 본부장(전 국무총리) 이홍구
- 미주본부장 이희덕, 뉴욕회장 김상모, 시애틀회장 황기택, 워싱턴회장 김택용, 시카고회장 이향윤, 하와이회장 박철언, 김성근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

▲김병국 간사(좌)와 기도하고 있는 신동수 목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