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워싱턴 교계 지도자들도 대부분 환영했으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성장해 날 것을 크게 기대했다. 특히 교계 지도자들은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화합’에 힘쓸 것을 기대했으며, ‘북한인권개선’과 ‘비전제시’에도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인 이원상 목사(SEED 선교회 국제 대표)는 “이번 대선투표결과가 지난 대선 때와는 다르게 500만 표 이상 상당히 차이가 난 것은 그만큼 온 국민이 바라는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이 산업분야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는데 정치풍토도 새로와지길 바랍니다. 당선자가 정말 섬기는 지도자로서 외교, 경제,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북한문제와 관련해서 “북한과는 정치협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 안에서 통일을 이루는 역사적인 계기를 이루길 바라고, 북한 인권도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한국이 정직한 나라, 법을 지키는 나라로서 인격적으로도 다른 나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정신풍토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한국 국민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인 뜻이 이번 대통령을 통해서 더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는 이미 교회 장로로 다 알려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바른 믿음을 지켜서 부끄럽지 않은 한국의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기대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양일 목사는 “대선이 있기 전 기독교계는 장로가 대통령 되기를 기도했던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자가 대통령이 되길 기도했었습니다. 대통령으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낮은 자리에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어 경제를 살리고 화합을 이루어가길 바랍니다. 경제, 교육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것도 중요하게 여기며 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한인교역자회 회장 최용우 목사는 “크게 두 가지를 바랍니다. 우선은 지금까지 분열됐던 것을 잘 포용해서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국민들에게 나아갈 방향이나 비전을 잘 제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기독군인연합회 회장 김택용 목사는 “국민들의 염원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다행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원한다면 물론 부족하겠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완벽하진 않지만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이가 당선이 되어 감사하죠. 지금까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대통령이 많아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편하고 기쁘고 즐겁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7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메릴랜드목사회 회장 문승천 목사는 "투표결과를 보니 전 정권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던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권은 교육, 취업문제, 서민경제 등에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떳떳한 정치를 해 주길 바라고 개인적으로는 이중국적을 허용해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참정권 등을 인정해 주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