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린우드시와 전라남도 담양군이 10년간 이어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닉 코엘로(Nick Coelho) 린우드시의회 의장과 이사야 싱클레어(Isiah Sinclair)는 지난 3일 담양군을 방문해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담양군청에서 양 도시가 추진해 온 교류사업의 성과를 공유한 뒤, 담양군의회를 찾아 지방의회 간 소통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담양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양 도시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고, 지방정부를 넘어 지방의회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린우드시와 담양군의 공식적인 인연은 2016년 9월 22일 우호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도시는 행정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2018년에는 당시 니콜라 스미스(Nicola Smith) 린우드시장과 대표단이 담양대나무축제를 방문했다. 담양고등학교 학생들도 같은 해 린우드를 찾았으며, 2019년에는 린우드고등학교 학생들이 담양을 방문하는 등 청소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서로의 학교와 지역을 방문해 교육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호 방문과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관련 사업도 한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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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승 전 시애틀한인회장, 양 도시 잇는 가교 역할

린우드시와 담양군의 교류가 시작되고 지속되는 과정에는 조기승 전 시애틀한인회장의 민간 외교 역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린우드시에서 오랫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해 온 조 전 회장은 당시 린우드시장을 태권도대회에 초청하는 등 지역 관계자들과 인연을 이어오며 한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린우드시와 교류할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과정에서는 담양군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린우드시 국제교류 관계자들이 담양군청과 사천시 등을 직접 방문해 교류 여건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양 도시의 교류 여건과 추진 방향이 잘 맞는 담양군이 최종 교류 대상 도시로 결정됐고, 린우드시는 관련 안건을 시의회에 공식 상정했다. 당시 시장과 시의원들이 교류 추진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하면서 양 도시 간 우호교류의 기반이 마련됐다.

조 전 회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에도 양 도시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번 닉 코엘로 의장 일행의 담양 방문 역시 조 전 회장이 양측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만남을 연결한 결과로 알려졌다.

조기승 전 회장은 "담양군과 린우드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온 우정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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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년 향해 실질적 교류 확대"

담양군과 린우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뿐 아니라 양국 지방의회 간 소통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도시는 앞으로 행정과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방문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린우드시의회 의장 일행의 방문을 통해 양 도시가 오랜 시간 이어온 우호와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호 방문과 문화·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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