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오늘은 제81주년 광복절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오랜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빼앗겼던 자유와 나라의 빛을 되찾았습니다.

'광복'은 문자 그대로 빛을 다시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캄캄하고 긴 밤을 지나 마침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로운 일상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눈물 위에 주어진 소중한 선물입니다.
광복의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도 돌아보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여유를 잃고, 감사보다는 염려에 익숙해질 때가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면서도 처음의 기쁨과 감격이 조금 흐려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매일의 수고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책망하는 일이 아니라, 다시 복음의 빛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흐려진 마음에 다시 비치는 하나님의 빛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 매여 있던 우리를 자신의 생명으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무거울 때에는 더 애써 괜찮아지려고 하기보다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품으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말씀 한 구절을 천천히 묵상하고, 짧게라도 기도하며, 예배 가운데 베푸시는 은혜를 다시 기대해 보십시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잃었던 감사와 기쁨을 조금씩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감사하기 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신앙 가운데 빛이 조금 흐려진 자리가 있다면 십자가의 복음으로 다시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 주, 염려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분주함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사랑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손을 붙드시고 은혜의 밝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날마다 영적 광복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