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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에 참석해 좋은 설교를 듣고, 멋진 찬양을 감상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성도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에게 기대되는 신앙생활의 전부를 '주일에 교회라는 장소에 가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신간 『교회는 팀이다』는 이러한 수동적인 '관람객 신앙'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리며, 교회의 참된 본질을 역동적인 '팀 스포츠'에 비유해 풀어낸다. 

인구 1만 명의 작은 도시 아이다호주에서 지역 인구의 80%가 출석하는 놀라운 부흥을 이룬 '리얼 라이프 미니스트리즈(Real Life Ministries)'의 생생한 목회 철학과 제자 양육 시스템이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교회는 하나님이 감독하시는 '팀 스포츠'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리더 혼자 싸우는 팀, 선수가 관중석에 앉은 팀은 세상과의 경기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이 책은 교회를 목회자라는 스타 플레이어 혼자 이끄는 1인극이나, 성도들이 관중석에 앉아 평가하는 화려한 '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목사는 성도들이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직접 뛸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하나로 묶어내는 '코치'이며, 모든 성도는 각자의 삶을 사역지로 삼아 맹활약해야 할 '선수'라는 것이다. 뛰어난 기량을 가졌더라도 팀워크를 무시하면 경기에서 지듯, 신앙생활 역시 공동체 안에서 연합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다. 

"몇 명이 모였는가?"보다 "몇 명이 제자가 되었는가?" 

오늘날 많은 교회가 이른바 '빅 4 심리(좋은 설교, 좋은 예배, 좋은 프로그램, 좋은 위치)'를 갖추면 성공할 것이라 믿으며 인원수에 집착한다. 그러나 저자는 교회의 진정한 승리는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된 제자로 거듭나 또 다른 제자를 삼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리얼 라이프 미니스트리즈가 코로나19 이후에도 굳건한 출석률을 유지하며 성도의 90% 이상이 소그룹에 참여할 수 있었던 비결 역시, 수적 성장이 아닌 '하나님 팀의 본질'인 제자 양육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소그룹'과 '관계'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택하여 소그룹을 만드셨다. 소그룹에서만 참된 배움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더 좋은 교수법이 있다면 그분은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 주셨을 것이다." 

이 책은 새신자가 제자를 삼는 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을 제시한다. 영적 성장의 단계를 파악하는 진단표부터, 현 상태에 맞는 질문과 경청의 기술, 그리고 지역사회의 실제적인 필요(알코올 중독, 실업 문제 등)를 파악해 다가가는 전도 전략까지 현장감 넘치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더불어 오래된 교회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변화를 도모하고 리더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교회는 팀이다』는 예배의 구경꾼으로 전락한 성도들의 가슴에 다시금 사명의 불을 지피고자 하는 목회자와 리더들에게 탁월한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