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리데교회 고귀남 목사의 구금 사태와 관련해, 지역 한인교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과 연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 측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귀남 목사는 지난 2026년 2월 27일 영주권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으며, 현재 아델란토 ICE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고 목사는 당시 합법적인 노동허가서, 즉 워킹퍼밋을 소지하고 있었고, 영주권 최종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단순한 법적 절차나 신분 조정 과정에서 고령의 목회자가 장기간 구금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깊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 목사는 현재 69세의 고령이며,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 요청에 나선 관계자들은 “열악한 구치소 환경에서의 장기 구금은 고 목사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속히 구금 상태에서 벗어나, 건강을 돌보며 재판 절차에 임할 수 있도록 선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귀남 목사는 2005년 미국에 입국한 뒤 20년 넘게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왔으며, 멜리데교회를 중심으로 이민자 가정과 한인 커뮤니티를 섬겨왔다. 또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목회자 연합과 부흥 사역, 지역사회 돌봄 사역에도 꾸준히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교회 및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고 목사의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방 의원실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탄원서에는 고 목사가 오랜 기간 한인 이민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그의 구금이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그동안 돌봄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실과 불안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고 목사의 변호인단은 이민 당국을 상대로 보증금 재심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절차에는 고 목사의 연령, 건강 상태, 오랜 지역사회 공헌, 가족 및 교회 공동체와의 유대, 그리고 도주 우려가 낮다는 점 등이 인도주의적 사유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재단을 비롯한 지역사회 기관들도 고 목사의 석방을 위한 지지 서한을 제출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시장실에도 관련 탄원서가 전달되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명 요청에 나선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한 목회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오랫동안 이민사회와 교회를 섬겨온 고령의 종교 지도자가 건강상 위험 속에서 장기 구금되어 있는 문제”라며 “교회와 커뮤니티가 함께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연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 목사가 법적 절차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금 상태에서 벗어나 건강을 지키며 정당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이라며 “지역 교계와 한인사회, 공직자들의 관심과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 목사 석방을 위한 탄원 운동은 앞으로 지역 교계와 커뮤니티 단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고귀남 목사가 속히 가족과 교회 공동체 곁으로 돌아와, 건강을 회복하며 법적 절차에 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