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히 개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일'의 가치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춘 편리하고 개인적인 대안들이 넘쳐나는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공예배의 참된 영광과 능력을 다시 일깨우는 신간 『공예배를 귀히 여기라』가 출간되었다.
다들 공예배의 중요성을 안다고 자부하지만, 이 책은 그 막연한 착각을 여지없이 깨뜨리며 묵직한 진리 앞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의무를 넘어선 '은혜의 강물'
청교도 신학자 데이비드 클락슨은 신자들이 공예배를 통해 누리는 특권과 책임을 깊이 있게 논증한다. 주님은 물론 모든 개별 성도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성도들이 공예배를 위해 모일 때, 그 모든 약속은 하나로 강력하게 연합된다.
개인적으로 누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단 하나의 시냇물에 불과하다면, 공적인 자리에서 누리는 임재는 그 여러 시냇물이 합쳐져 거대한 은혜의 강을 이룬다. 하나님은 바로 이 공적 예배의 자리에서 마른 뼈들에게 생명을 선포하시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시는 회심과 중생의 위대한 기적을 베푸신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함께 사랑하는 기쁨
"주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동일하게 사랑하는 자들은 주님을 닮은 자들입니다."
이 책은 공예배가 억지로 지켜야 할 무거운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성도가 마땅히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강조한다. 주님이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예배 처소를 사랑하셨듯, 우리 역시 공예배를 사랑할 때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을 본받는 자가 된다.
또한 책은 약간의 비나 추위 등 사소한 핑계를 대며 예배를 소홀히 하는 현대인들의 영적 게으름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과거 험난한 길을 뚫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갔던 믿음의 선배들의 뜨거운 열심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말씀을 삶으로 이어가는 실천적 안내서
예배의 영광을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도 빼놓지 않는다. 저자는 공예배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참여해야 하는지 세밀하게 안내한다.
특히 설교를 통해 영혼의 상처에 얹어진 '말씀의 연고'가 곧바로 씻겨 나가지 않게 하려면, 다윗처럼 주야로 말씀을 되새기고 묵상하여 그 단맛을 계속 입안에 머물게 하는 영적 훈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함을 역설한다.
『공예배를 귀히 여기라』는 편리함에 젖어 공동체의 소중함을 상실해 가는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텍스트다. 그저 습관적으로 예배당 뜰만 밟고 돌아가는 영적 무기력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공예배에서 쏟아지는 탁월한 영광을 온전히 기대하고 벅찬 생명을 회복하는 기쁨을 누려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