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구조와 구호의 최전선에서 피해 주민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기독교 매체 '프리미어 크리스천 뉴스'(Premier Christian News)는 최근 "베네수엘라 교회 지도자들이 지진 피해 현장의 최전선에서 생존자들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1분도 채 되지 않는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0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평가되며, 이로 인해 수많은 건물이 붕괴되고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 가톨릭 구호단체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는 긴급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며 초기 긴급구호금 10만 유로를 지원했다. ACN는 현지 교회들과 협력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을 위한 목회적 돌봄도 이어가고 있다.
ACN 관계자인 나탈리 라프레이는 "성직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종교를 가리지 않고 돌보고 있다"며 "무너진 건물과 거리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라과이라(La Guaira) 교구의 파블로 모데스토 곤살레스 페레스 주교는 "전기가 끊겼고 우리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며 "신학교는 여러 벽이 무너졌고 교회 건물 여러 곳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사람들을 돕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목회자들은 여전히 수많은 주민이 붕괴된 건물 아래 갇혀 있으며, 통신과 전력 공급이 끊긴 지역도 적지 않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교회들은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식량과 생필품을 나누는 한편, 불안과 상실감에 빠진 주민들을 위한 기도와 상담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복음주의 교회들도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교회들은 성도들과 함께 잔해를 치우고 생존자를 수색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교회는 예배당을 임시 쉼터로 개방해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국제 교회에도 기도를 요청했다. ACN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과 연대"라며 "전 세계 교회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능한 지원에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