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결선을 앞두고 있는 공화당 후보 스티브 힐튼이 17일 LA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LA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인타운 더 원 이벤트홀에서 약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언론과 한인 사회 각계 지도자들이 함께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힐튼 후보는 자신의 주요 정책 공약을 설명하며 캘리포니아의 경제 회복과 생활비 절감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헝가리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힐튼 후보는 “부모님은 공산주의 체제를 피해 자유를 찾아 서방으로 탈출했다”며 “자유와 기회를 추구하는 이민자들의 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간 과도한 세금과 규제가 기업과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정부의 간섭은 줄이고 경제 활동의 자유는 확대해 캘리포니아를 다시 살기 좋은 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힐튼 후보는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가구 소득 15만 달러 이하 주 소득세 면제 ▲15만 달러 초과 소득에 대한 8% 단일세율 적용 ▲휘발유 가격 안정화 ▲공공요금 인하 ▲주택 건설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 모든 법인(C-Corp, S-Corp, LLC)에 부과되는 연간 800달러 프랜차이즈 세금 폐지를 약속했으며, 50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힐튼 후보는 홈리스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노숙 캠프를 정비하고 지역사회의 치안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으며, 종교 자유와 관련해서는 “교회와 종교단체들이 외부 간섭 없이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 교사의 권한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원로회의 관계자들과 재향군인회, 해병대전우회, 공화당 한인 지도자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약 13개 질문을 통해 힐튼 후보와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주최 측은 “한인사회가 캘리포니아의 미래 정책 방향에 직접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의 축하 공연과 감사장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축복기도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