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광주 학살을 떠올리게 하는 ‘탱크 데이’ 이벤트로 비난을 받은 후, 전 매장을 임시 휴점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6월 22일 오후 3시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임시 휴점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게 된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반나절 휴점으로 스타벅스는 약 21억 원(14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1980년 광주 학살 기념일인 5월 18일에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해 여파로 거센 비판에 따른 것으로, 이 행사가 알려지자 매장 불매운동, 고객들의 스타벅스 머그컵과 텀블러 파손으로 이어졌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도 다른 임원들과 함께 6월 24일에 교육을 받게 된다.
신세계는 이번 매장 폐쇄가 이와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공항 내 일부 매장만 폐쇄 대상에서 제외된다.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26% 급감했던 매출은 6월 첫째 주에 12.8% 증가하며 부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논란 이전 수준보다 약 25% 낮은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날짜를 "탱크 데이"라고 명명했고 '책상에 탁!' 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는 1987년 학생 운동가 박종철의 고문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해명을 연상시켰다. 당시 당국은 박종철이 심문 과정에서 경찰관이 "책상을 쾅 내리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마케터들은 AI 도구의 제안을 참고하여 "퍽"이라는 슬로건을 선택했다. 그런데 캠페인을 승인한 일부 관리자들이 마케팅 자료가 담긴 이메일 첨부 파일을 아예 열어보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몇 시간 만에 캠페인을 중단했지만, 그 여파로 최고 경영자는 같은 날 해고당했다.
정용진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도 세 번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스타벅스 시애틀 본사는 광주 참사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 중 하나인 5·18 재단에 직접 서면 사과문을 보냈다.
내부 조사 결과 고의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정씨와 전 최고경영자는 서울시에 의해 형사 피의자로 등록되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태도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깊은 갈등 요소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극우 단체들은 광주 시위대가 북한 동조자였다고 수십년간 주장해 오고 있으나, 대법원은 올해 초 이 주장이 허위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