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국제 미전도 종족의 날'을 맞아 세계선교의 척박한 현실과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성령강림주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복음의 사각지대를 향한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연대와 기도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5월 24일 보도했다.
기적적 치유와 핍박 극복한 인도 청년 세계선교 현장의 현실
미전도 종족 연합(Alliance for the Unreached)의 데이비드 보고시안 디렉터는 행사를 앞두고 기독교 박해와 오해를 극복한 한 인도 남성의 극적인 사연을 소개하며 척박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과거 기독교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편견을 품고 있던 이 남성은 십 대 시절 죽어가는 친형을 위해 예수의 이름으로 몰래 기도한 뒤 형의 병이 완치되는 기적을 경험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독교로 개종한 그는 가족에게 버림받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끔찍한 핍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웃 기독교인들의 도움으로 거처를 마련한 뒤 신학교에 진학했고, 미국 선교사의 지도를 받아 훌륭한 사역자로 성장했다. 보고시안 디렉터는 이 남성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규모 신앙 운동이 일어났고 기독교인 국회의원까지 배출되는 놀라운 결실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굳게 닫힌 오해의 장벽 극복 10/40 창 향한 선교사들의 헌신
인도를 비롯해 복음이 닿지 않은 미전도 종족이 집중된 국가에서는 여전히 기독교를 향한 거대한 사회적 저항이 존재한다. 전 세계 5만 명 이상의 선교사를 대표하는 단체 '미시오 넥서스'는 현지인들이 가진 기독교에 대한 오해의 장벽을 허무는 것을 세계선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장 선교사들은 기독교를 향한 맹렬한 적대감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방식을 통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는 기독교 박해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신앙을 주저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목숨을 건 헌신이 세계선교 현장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희생이 아닌 가장 큰 특권으로 여기며 사역에 임하고 있다.
온라인 기도 지도 활용 및 전문인 선교 등 패러다임의 진화
올해 국제 미전도 종족의 날 주최 측은 정보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선교 참여 방식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호수아 프로젝트가 개발한 온라인 기도 지도를 활용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기독교인 비율이 극히 낮은 3천2백여 개의 최전방 미전도 종족 지역을 온라인상에서 클릭하고 기도의 글을 남기면 지도상의 해당 구역이 밝게 빛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에 이르는 이른바 '10/40 창' 지역에 집중된다. 이 지역은 막대한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기독교 신앙을 접할 기회가 철저히 차단된 세계선교의 최전방이다. 이와 함께 세계선교의 실질적인 접근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선교 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된 고위험 국가가 절반에 달하는 현실에 맞춰, 종교 비자 대신 교사나 구호 활동가 등 전문인 신분으로 국경을 넘는 선교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보고시안 디렉터는 각 개인이 가진 재능과 직업적 경험을 활용해 험지 세계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