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총기난사 사건이 교회와 수련원에서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스프링스에 있는 뉴 라이프 교회와 덴버 시 외곽에 있는 아르바다의 선교사 수련원에서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CNN과 폭스뉴스는 이날 낮 뉴라이프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회 로브 브렌달 목사는 "주일 예배가 끝날 무렵 무장 괴한이 교회 안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의 프렛처 하워드 경위는 "총기 사건은 교회 건물 밖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고 브렌달 목사와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코트 차림의 모자를 쓴 괴한이 예배가 끝나고 수백명의 신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가운데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콜로라도주 덴버시 외곽에 있는 아르바다의 선교사 수련원에도 괴한이 난입해 총격을 가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두 사건이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종교 관련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동일범의 소행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총기사건이 발생한 뉴라이프 처치는 지난해 성추문으로 사임한 테드 해거드 목사가 세운 교회이다.

이날 교회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지난 5일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시의 대형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데 이은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