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Plateau)주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4월 12일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9일 밤 보코스(Bokkos) 인근 음브웰레(Mbwelle) 마을에서 발생했다.
한 주민은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마을이 공격을 받았으며 공동체 구성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 가운데 7명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전하며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희생자 가운데 교회 장로 일리야 망굿 다쿠스를 비롯해 여러 주민들의 이름이 확인됐으며 일부 주민들은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번 공격을 풀라니(Fulani)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아무런 도발 없이 발생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역 기독교 공동체가 지속적인 위협 속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굿프라이데이 기간에도 이어진 공격
플래토주 조스(Jos) 남부 지역에서도 4월 3일 기독교인 3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무장 세력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마을을 급습했으며 사건은 성금요일 저녁 발생했다.
지역 목회자는 이번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간에 발생해 지역 사회의 슬픔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주민들 역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격으로 공동체가 지속적인 불안 속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5개월 동안 조스 사우스와 바르킨 라디, 리욤 지역에서 여러 차례 집단 매장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잇따른 공격으로 인해 많은 기독교 공동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야간 방목과 야간 채굴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박해 상황에 대한 우려 증가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오픈도어(Open Doors)가 발표한 2026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신앙을 이유로 전 세계에서 사망한 기독교인 4,849명 가운데 3,490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약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에서 일부 무장 세력이 기독교 공동체를 공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부 지역에서는 보코하람(Boko Haram)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극단주의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치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분석에서는 사헬 지역의 사막화로 인해 유목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농경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긴장이 폭력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또한 최근 북서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무장 조직이 등장해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