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기독교인 마을을 공격해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무장한 보코하람 조직원들은 6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치복 카운티에 위치한 기독교인 거주 마을 카우티카리를 습격했다. 이 공격으로 1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마을은 깊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주민 하우와 윌리엄스(Hauwa Williams)는 "치복은 피 흘리고, 우리는 울고 있다. 언제까지 이 박해를 견뎌야 하는가"라며 "하나님께서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리조이스 핀다르(Rejoice Pindar)는 "이곳에서는 매일같이 공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집은 파괴되고, 가족은 흩어지며, 생명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세계가 우리의 고통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아사베 산야(Asabe Sanya)는 두 명의 삼촌을 잃었다고 밝혔으며, 엘리자베스 바세이(Elizabeth Bassey)는 "이 지역은 지속적인 테러의 표적이 돼 왔다"며 "밤낮으로 사람들이 살해되고 집들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자마아트 알 아스-순나 리드-다와 와-지하드'라는 공식 명칭으로 알려진 지하디스트 단체로, 나이지리아 전역에 이슬람 율법 강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내부 분열로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분리돼 등장했으며, 현재까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단체는 자신들의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 심지어 다른 무슬림들까지도 '불신자'나 '배교자'로 규정하며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 해석은 주류 이슬람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급진적 지하드주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Open Doors)가 발표한 2026년 세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가장 많이 살해되는 국가로 나타났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전 세계에서 살해된 기독교인 4,849명 중 72%에 해당되는 3,490명이 나이지리아인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증가한 수치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특히 북중부 지역에서 풀라니 민병대의 공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촌 기독교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수백 명을 살해하고 있으며, 보코하람과 ISWAP 등 다른 지하디스트 조직들도 정부 통제가 약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지속적으로 습격과 납치, 성폭력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최근에는 폭력이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북서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지하드 단체 '라쿠라와'가 등장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조직은 말리 기반의 알카에다 연계 세력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회 국제종교자유협의회(APPG)는 "일부 풀라니 무장 세력이 보코하람과 유사한 전략을 채택해 기독교 공동체와 상징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교계 지도자들은 이러한 공격의 배경에 토지 장악과 종교적 강요가 결합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욱 교수 칼럼] Happy Resurrection Day!](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5842/happy-resurrection-day.jpg?w=250&h=154&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