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신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가 캘리포니아 주 상원 26지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신 목사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부르심과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목회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필요' 출마 제안

신 목사는 최근 LA 카운티 레지스터 오피스를 방문해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며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그는 미군 복무와 경찰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해 왔으며, 현재 샘 커뮤니티 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화랑청소년재단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에도 참여하며 청소년 리더십 교육에 힘써 왔다.

신 목사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언어도, 인맥도, 기반도 없는 상태였지만 미국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며 “그 은혜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으로 나라를 섬겼고 경찰관으로 지역사회를 보호했으며, 지금은 목사로서 가정과 공동체를 섬기고 있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더 넓은 영역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출마 결심의 배경에 대해 공화당 관계자들의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 전 공화당 관계자 네 명이 찾아와 26지구 상원의원 출마를 제안했다”며 “처음에는 극구 거절했지만 왜 나를 원하느냐고 묻자 ‘우리 나라 정책에는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가정 회복과 가치의 회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그 이후로도 3주 동안 계속 연락이 이어졌고 기도 끝에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26지구에 당선되면 하나님 앞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단순한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정책의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나는 목회자로서 하나님이 없는 번영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없는 미국 역시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민들 생활비 부담 심각

신 목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혼란을 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생활비가 너무 높다. 집세와 가스비, 각종 공과금까지 중산층과 서민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이라며 “이대로 가다 보면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어두워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사람들은 더 이상 구호만 외치는 정치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나는 목사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권리를 회복시키고 안전한 거리와 방향 있는 교육, 숨 쉴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가정·치안·경제, 세 가지 정책 방향 제시

신 목사는 이번 선거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가정 중심 정책, 치안 회복, 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진다”며 “부모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가정을 지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 ‘내가 사는 지역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이라며 “경찰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범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숨 쉴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은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야

신 목사는 또 다음 세대 교육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화랑 사역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데 다음 세대는 우리의 미래”라며 “교육은 혼란이 아니라 분명한 방향성과 가치,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나라를 종교 국가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기준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사회와 가정이 회복되는 공동체,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치가 아닌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

그는 자신의 출마를 성경 속 다윗의 부르심에 비유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다윗이 어린 목동으로 자기 일을 충실히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골리앗을 만나게 된 것처럼 나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길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또 “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이라는 마음으로 이 길에 나왔다”며 “복음을 들고 지역을 섬기고 사람을 살리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오는 4월 7일 오전 7시 LA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지역 지도자들을 초청해 조찬기도회와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역 리더들을 초청한 다목적 기도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진유철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상원 26지구는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노스 라브레아 일대와 이글락 지역, 아시아타운, 차이나타운, 재팬타운, 필리핀타운 등이 포함된 지역이다.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에서 상위 두 명의 후보가 11월 본선거에 진출하게 된다. 신 목사는 “하나님이 일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하나님의 깃발을 이 땅에 세운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