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전설적 찬양 인도자이자 작곡가, 가스펠 싱어인 론 케놀리 박사(Ron Kenoly)가 지난 2월 3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케놀리 박사의 오랜 음악 디렉터이자 인생의 동역자였던 브루노 미란다(Bruno Miranda)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년 2월 3일 아침, 론 케놀리 박사에게 작별을 고했다"며 "그의 삶은 전체가 예배로 가득 찼다"고 발표했다.
론 케놀리 박사의 부고를 다룬 BBC에 따르면, 1944년 12월 6일생인 그는 고향인 미국 캔자스주 코피빌(Coffeyville)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고교 졸업 후인 1965년 공군에 입대해 3년간 복무 중 군악대 활동으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목회 활동 전, 케놀리는 론 키스(Ron Keith)라는 예명으로 R&B 음악을 발표했고, 이후 캔디 래(Candy Rae)와 듀오로 활동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세속 음악 활동을 중단하고 몇 년간 가스펠 음악에 전념한 후, 1983년 첫 기독교 앨범 'You Ought to Listen to This'를 발표했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워십 사역을 시작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했다. 그의 사역은 한국에서도 1980-90년대 경배와찬양 열풍을 불러왔으며, 그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예배를 인도하기도 했다.
'Jesus Is Alive', 'Sing Out', 'My God Is Able' 등의 찬양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호산나 인테그리티(Integrity Hosanna Music) 레이블에서 지난 1992년에 발매한 앨범 'Lift Him Up'은 당시 50만 장 이상 판매돼 골드 인증을 받았다.
그는 알라메다 칼리지에서 음악 학사 학위를, 페이스 바이블 칼리지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프렌즈 국제 기독교 대학교에서 성음악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외에 미국 두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목회자와 음악가, 워십 리더, 합창단 지휘자 등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케놀리 박사는 최근에도 야윈 모습으로 유튜브를 통해 'Goodness of God', 'Na Casa America' 등을 찬양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호산나 인테그리티 뮤직은 "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 그는 찬양과 예배의 선구자이자, 삶과 사역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예배인도자와 사역자, 교회를 변화시킨 신실한 종이었다"며 "그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예배 인도자 그 이상이었다. 목자이자 스승이었고, 진실함과 겸손, 그리고 기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전한 깊은 인격의 소유자였다"고 애도했다.
이들은 "음악과 리더십,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가 믿음과 자유, 확신을 갖고 찬양하는 법을 가르쳤다. 여러 나라와 세대에 걸친 그의 영향력은 비할 데 없고, 그의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교회를 찬양으로 인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론 박사의 유산과, 오랜 세월 동안 인테그리티 뮤직과의 동역,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미친 영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영향을 받은 수많은 영적인 아들딸들에게 깊은 애도와 기도를 전한다"며 "그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충실히 섬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랜도(Orlando) 유다 교회(Judah Church)는 론 케놀리 박사의 천국 입성을 축하하는 기쁨의 예배를 2월 20일 오전 11시 드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