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 전 국제종교자유대사는 2월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 직후 열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프리카 및 서반구 소위원회 합동 청문회에서, "중국이 전 세계 권위주의 정권에 종교 탄압과 감시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브라운백 대사는 "종교 자유는 단순한 인권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안보의 핵심"이라며 "신앙 공동체가 전체주의적 연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자국 내 종교를 억압하는 동시에, 정교한 감시 기술을 다른 독재 정권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 모든 억압의 꼭두각시 조종자이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중국·러시아·터키·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는 5월 출간될 저서에서 중국의 '신앙에 대한 전쟁'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브라운백 대사는 "책을 쓸 당시 80개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감시 기술과 그 변형들을 포함시켰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안보 위협에 맞서는 방파제로 홍보하는 것'이, 서방이 이 정권들을 공격하는 최선의 도구"라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미국 행정부의 종교 자유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Joaquin Castro)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 자유를 특정 종교, 특히 기독교에 편향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 자유는 보편적 가치인데, 행정부는 기독교적 관심사만을 우선시하며 다른 박해받는 집단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사라 제이콥스(Sara Jacobs) 하원의원 역시 "행정부가 국제종교자유대사 지명 및 보고서 제출을 지연하는 등 제도적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행정부가 국제 종교 자유 관련 외국 원조를 대폭 삭감해, 수많은 종교 소수자와 인권옹호자들이 지원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사례가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제이콥스 의원은 행정부가 종교 간 폭력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분쟁 해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대신 크리스마스 기간 군사 공습을 단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스티븐 슈넥(Stephen Schneck) 위원장은 "토마호크 미사일 비용이 인도주의적 지원보다 더 컸을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폭력적 조직들을 결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백은 "지금은 전례 없는 어두운 시간"이라며 "미국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이 종교 자유를 글로벌 안보의 방패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