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슈퍼볼 LX를 앞두고 팀 안에서 기독교 신앙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5일 보도했다. 시애틀 시호크스의 코치진과 팀 채플린은 최근 스포츠 전문 기독 미디어를 통해 선수단 내에서 신앙이 개인의 삶과 리더십,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시호크스는 오는 7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슈퍼볼 LX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경기 준비와 함께 선수단 내부에서는 신앙을 통해 정체성과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격 코디네이터 클린트 쿠비악 "직업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 찾았다" 

시애틀 시호크스 코치 클린트 쿠비악은 스포츠 스펙트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 여정과 그것이 삶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쿠비악은 여러 팀에서 다양한 채플린들과 함께하며 깨달은 가장 중요한 진리가 "정체성은 직업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멘토 코치들의 권면을 통해 성경 공부에 참여하고 매일 말씀을 읽는 삶을 이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앙 훈련은 코치로서의 성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게 했으며,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쿠비악은 미식축구는 자신이 하는 일일 뿐이며, 좋은 아버지와 신실한 남편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 어떤 성과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앙적 가치가 개인의 삶뿐 아니라 팀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선물" 크리스마스에 선수단 전원에게 성경 전달 

쿠비악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애틀 시호크스 선수단 전원에게 성경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선수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해 왔지만, 성경만큼 의미 있는 선물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쿠비악은 팀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고, 그 가운데 신앙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었기 때문에 성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선수단 내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에 대한 대화와 나눔으로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 "신앙은 나의 힘의 근원" 

시애틀 시호크스의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신앙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앙이 자신의 의지처이자 힘의 근원이며, 리더로서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을 주는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자리에 세우셨다는 감사와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의 신앙이 더욱 자라기를 바라며, 선수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을 찾고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팀 채플린 "팀이 곧 교회...선수들의 영적 필요를 섬긴다" 

시애틀 시호크스 채플린 조너선 레이니 선수는 스포츠 스펙트럼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움직이는 목회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수들의 영적 형성과 필요를 섬기기 위해 성경 공부, 영적 상담, 결혼 및 예비 결혼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니는 NFL 경기 일정상 선수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팀이 곧 그들의 교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발을 씻기는 사람'에 비유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내내 이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묵상 

레이니는 시즌 동안 채플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기적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기도와 금식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선수들의 삶에 실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호크스 라커룸 안에 있는 신앙의 분위기를 '깊고, 다양하며, 살아 있는 공동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보안 요원과 트레이너 등 스태프들도 영적 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이 선수들의 삶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레이니는 "선수들이 서로의 어려움과 승리를 나누며 그리스도께서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듣고 있다. 비시즌에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성경 공부와 제자훈련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 성공 속에서도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모습에서 복음이 그들의 삶 깊이 뿌리내렸음을 느낀다.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선택에는 영적 도전이 따르기 마련이다. 선수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슈퍼볼 앞둔 마지막 메시지 "참된 치유와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레이니는 슈퍼볼 LX를 앞둔 마지막 채플 메시지에서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끝까지 붙드는 삶의 중요성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치유와 회복, 새로움의 근원이 인격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팀의 '참된 북극성'이자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슈퍼볼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시호크스 선수단이 신앙 안에서 흔들림 없이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